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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알래스카에 뜬 中 폭격기...북극 패권 경쟁 서막

2024.07.27 오전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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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전략폭격기가 미국 알래스카 방공식별구역에 처음 진입했습니다.


지구온난화가 열어준 '북극항로' 시대의 주도권 다툼에 중국까지 가세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폭격기(H-6, TU-95) 4대가 미국 알래스카 방공식별구역에 나타났습니다.

SU-30 전투기가 엄호 비행에 나섰고, 공중급유기도 따라왔습니다.

중국 군용기가 알래스카 주변 상공까지 날아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장샤오강 / 중국 국방부 대변인 : 7월 25일 중러 양국은 베링해 공역에서 연합공중전략순항을 펼쳤습니다. 이번 행동은 제3자를 겨냥하지 않았습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는 곧장 미 공군 F-35와 캐나다의 CF-18 전투기 등을 출격시켰습니다.

실탄으로 무장한 것이 훤히 보일 만큼 가깝게 접근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부 장관 : 어떤 방향에서 어떤 종류의 도전이 오더라도 북부사령부와 북미항공우주사령부가 요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확신합니다.]

북극과 영토를 접하지 않는 중국이 최근 영향력 뻗으려는 움직임에 미국은 견제에 나섰습니다.

북극 지역 군사력 투자를 늘리고, 동맹과 공조를 다지겠다는 '북극전략'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캐슬린 힉스 / 미국 국방부 차관 : 북극의 만년빙이 녹아 새로운 항로를 열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활동 증가에 대한 관심을 끌게 합니다.]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2030년쯤엔 본격적으로 '북극항로' 시대가 열릴 전망입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뱃길은 6천km 짧아지고, 북극권에 매장된 막대한 자원은 덤입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의 북극 정책을 왜곡 해석하고 국제법에 따라 정상적인 중국의 북극 활동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건 북극의 평화·안정·협력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기후변화가 새롭게 열어 놓은 지정학적 공간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미국·러시아에 이어 중국까지 가세하는 형국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디자인: 김진호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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