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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극체제'라지만...이재명, 금투세 당내 엇박자 '난관'

2024.07.27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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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압도적인 지지율로 대표직 연임이 유력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는 금융투자소득세 유예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이재명 일극 체제'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민주당 안에서는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어 향후 논의 과정이 주목됩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 대표 연임 도전을 선언하며 금융투자소득세 유예를 언급했던 이재명 후보는 두 번째 방송토론회에서도 같은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과세 기준도 완화하자며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지난 24일) : 지금은 5년 동안 연간 5천만 원, 2억5천만 원 이상을 벌어야 세금 대상이 되잖습니까? / 한 5년간 5억 정도 버는 것에 대해서는 세금을 면제해주고 좀 올리자는 거죠, 한도를.]

이 후보가 꺼내 든 '금투세 유예론'은 기존 민주당 입장과는 결이 다릅니다.

그래서 차기 대권을 노리는 이 후보가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한 '우클릭' 행보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재명 대표가 종부세, 상속세, 금투세 이런 걸로 상당히 중도로 이전하더라고요. / 이재명 대표가 외연 확장을 위해서 잘 가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안에선 금투세 유예가 이른바 '부자 감세'이고 당의 정체성, 지향점과도 어긋난다는 반발이 적지 않습니다.

당권 경쟁 주자는 물론이고,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지난 24일) : 국민의힘이라든지 지금 정부에선 그럴 수 있지만 중산층과 서민의 정치적 입장을 확실하게 대변하는 우리 당에서 그렇게 하는 점에 대해서 잘 동의가 안 되고.]

당내 의원 정책 모임도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부터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내놨습니다.

여기서 또 2년을 미루면 차기 대선 국면에서 금투세가 사실상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당 공식 기구인 정책위원회도 일부 조정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금투세 유예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지난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금투세 폐지는 이미 3년 전에 입법이 되어서 한 번 유예까지 된 것 아닙니까. / 예정대로 시행하되 국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손질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금투세 뿐만 아니라 이 후보가 쏘아 올린 '종합부동산세 완화론' 역시 당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지난 26일) : 금투세, 종부세 완화에 관련해서는 당내에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 당내에서 논의를 거쳐서 당론을 하나로 모으는 과정이 있을 예정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민주당 전국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90% 넘는 지지율로 '일극 체제'를 재확인하고 있습니다.

연임에 성공한 뒤, 종부세와 금투세를 둘러싼 당내 논쟁이 이 후보 리더십의 첫 시험대가 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임종문

디자인;임샛별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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