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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주말 '체감 35℃' 찜통더위·'도깨비 소나기'...남해안·제주 비

2024.07.27 오전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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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인 오늘도 전국적인 폭염특보 속에, 내륙에서는 체감온도 35도 안팎의 찜통더위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곳곳에는 요란한 소나기가 지나겠고,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오늘까지 비가 이어지겠는데요.

자세한 날씨 전망과 이슈, 과학기상부 고은재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최근 '한증막', '찜통', 이런 단어가 어울리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더운가요?

[캐스터]
이번 주 들어 서울에서도 장맛비가 잦아들고,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낮에는 그야말로 '찜통'이라, 조금만 움직여도 금세 온몸에 땀이 흐르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금요일이었던 어제는 한때 체감온도가 37도까지 치솟은 곳도 있었습니다.

사람 체온보다 높은 수준이죠.

그리고 지난밤 사이에도 이 열기가 식지 못했습니다.

밤사이 서울 기온이 27.5도를 웃돌았고,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열대야가 나타났는데요.

주말인 오늘도 무더위는 이어지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현재 폭염특보가 발령 중이고, 서울에도 '중복'인 그제부터 사흘째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오늘 한낮에도 서울 31도, 청주 35도, 대구 33도까지 치솟겠습니다.

습도가 무척 높아서 체감 더위는 더 심하겠고요, 서울을 비롯한 곳곳에서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여름 휴가철에 주말이라, 여행 가시거나 외출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온열질환 걸리지 않도록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주시고, 기온이 가장 높게 올라가는 오후 2시~4시 사이에는 가급적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반면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오늘도 비 예보가 있죠?

[캐스터]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의 영향으로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제주 산간에는 이미 300mm가 넘는 호우가 쏟아졌는데요.

오늘 밤까지 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호우로 인한 피해 없도록 대비 잘해주셔야겠습니다.

오늘 밤까지 이 지역에는 최고 60~80mm의 비가 더 예보됐는데요.

특히 한때 시간당 30mm 안팎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데다, 오늘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초속 20m 안팎의 강풍도 불겠으니까요.

배수로와 시설물 점검 철저히 해주셔야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내륙에는 오늘도 소나기 소식이 있죠?

[캐스터]
맞습니다. 요즘 날씨의 특징이 또 무더위와 소나기가 번갈아 나타난다는 건데요.

낮 기온이 폭발적으로 오르는 만큼, 대기가 불안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최근 더운 날씨에 맑았던 하늘이 순식간에 흐려지고, 갑자기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는 현상을 자주 보셨을 텐데요.

오늘도 내륙에서는 요란한 소나기 소식이 있습니다.

내리는 양은 5에서 최고 80mm로, 소나기 특성상 지역 간 편차가 크겠는데요.

요즘 소나기의 특징이 또 강하게 쏟아진다는 겁니다.

오늘도 한때 시간당 30~50mm의 소낙성 호우가 오는 지역이 있겠는데요.

이 정도면 자동차의 정상 운행이 어려울 정도의 무척 강한 비입니다.

오늘도 여름 휴가 맞아서 멀리 이동하실 때, 갑자기 이런 강한 소나기가 쏟아질 수 있겠습니다.

그럴 때는 속도를 많이 줄이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등 미끄럼 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말 이런 강한 소나기가 잦다 보니까, '우리나라에도 동남아성 스콜이 오는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요즘 내리는 소나기는 스콜과는 다른 겁니까?

[캐스터]
요즘 날씨가 워낙 무덥고, 이렇게 소낙성 호우도 자주 내리다 보니 동남아 지역의 날씨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사실 지금 내리는 비가 스콜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비가 내리는 원인도 다르고, 양상도 다르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준비된 표 함께 보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일단 스콜의 비구름은 더운 날씨로 땅에 있는 공기가 달궈지면서, 공기가 빠르게 상승해 응결되어서 만들어집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소나기는 대기 상층부의 찬 공기와 관련이 있는데요.

대류 불안정으로 기존 공기에 상층의 찬 공기가 유입되거나, 따뜻한 바람이 지형적인 이유로 갑자기 상승해 찬 공기와 만나는 등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만나서 비구름이 만들어지는 게 소나기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스콜은 공기가 열에 달궈져서 내리는 것이기 때문에 오후 특정 시간대에 일정하게 내리는 양상을 보이고요.

반면 소나기는 내리는 시간대나 양, 강도가 제각각입니다.

따라서 예보하기도, 대비하기도 더 어려운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렇게 무더위와 소나기가 반복되는 날씨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캐스터]
이런 날씨는 일단 휴일인 내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도 서울 한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겠고, 곳곳에는 소나기 소식이 있는데요.

자세한 이후 날씨 전망, 그래픽으로 함께 보실까요?

일요일이 내일 서울 한낮 기온이 33도로, 예년보다 3도 높아 무덥겠고요.

습도가 워낙 높은 탓에 체감온도는 34도까지 치솟겠습니다.

이후 예보 상으로는 화요일부터 서울 등 수도권과 영서 지역에 비 소식이 들어있는데요.

비가 이어지면서 심한 폭염은 조금 누그러드는 추세지만, 끈적한 공기에 체감 더위는 여전하겠습니다.

그리고 정확한 강수 전망은 제3호 태풍 '개미'의 진로에 영향을 다소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태풍의 진로에 따라 우리나라에 비가 더 올 수도 있는 겁니까?

[캐스터]
태풍은 현재 중국 내륙 안쪽으로 이동하면서 약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은 없겠지만,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로 오늘까지 남해안과 제주도에 비가 내리고 있는 것이고요.

진로도에서 보시는 것처럼 우리나라로 향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아니지만, 이동 경로에 따라서 우리나라 기압계가 달라집니다.

현재 북쪽으로 이동한 정체전선의 위치도 이 변동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장마 종료 시점도 태풍의 경로에 달렸다고 보면 되겠는데요.

다만 기상전문가들은 태풍이 약화하더라도 북상한 정체전선이 다시 내려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또 태풍의 여파로 당분간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에는 강풍과 함께 너울성 파도도 높게 일겠습니다.


혹시 주말 맞아서 바다로 떠나셨다면, 해상과 해안가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서 안전한 휴가 즐기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 고은재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YTN 고은재 (ejko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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