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10연패 달성이라는 놀라운 역사를 써낸 여자 양궁!
19살 남수현, 21살 임시현 선수를 이끈 건 10살 많은 '맏언니' 전훈영 선수입니다.
화려한 조명을 받는 선수는 아니었죠.
태극마크는 몇 차례 달았지만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같은 메이저대회 경험은 없었습니다.
그만큼 마음의 부담이 컸다고 합니다.
10연패 목표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훈련에 매진했습니다.
그리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결정적 순간마다 10점을 명중합니다.
결승에서는 슛오프를 포함해 9발 중 6발을 10점에 꽂았습니다.
과녁이 금빛으로 빛나자 비로소 참았던 눈물을 흘린 '맏언니'.
단체전 10연패를 이룬 만큼 개인전에 마음 편히 임할 수 있겠다고 말했습니다.
[전훈영 / 양궁 국가대표 : 부담도 많이 되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어차피 해야 되는 거 저희 셋이 똘똘 뭉쳐서 최선을 다해서 하다 보니까 자신감도 올라가고 좋은 결과까지 이어지게 된 거 같습니다.]
[임시현 / 양궁 국가대표 : 경기를 즐기기보다는 결과에 대해 하는 압박감이 조금 더 컸던 것 같은데 그래도 훈영 언니랑 수현이랑 그 와중에 즐겨보자는 마인드로 하다 보니까 좋았던 것 같아요.]
이렇게 올림픽 초반 우리 선수들이 금빛 낭보를 전하면서 현지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목표치를 웃돌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나오고 있는데요.
유승민 IOC 의원의 말 들어보시죠.
[유승민 / IOC 위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 초반 출발에 펜싱, 사격, 양궁 이렇게 가면서 점점 흐름을 타서 다른 종목까지도 이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 영향이 미쳐서 저희가 예상하지 못한 그런 종목들에서도 한 번씩 이런 메달이 나와 주면서 더욱더 분위기가 고조되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 외신에서는 금메달 9개로 또 보면서 종합 10위를 예상을 했는데 지금 빠르긴 하지만 그래도 저희가 처음에 애초에 목표했던 5개의 페이스보다는 좀 빠른 것 같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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