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 종목 자유형 200m에서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 수영의 '에이스' 황선우 선수가 한풀이에 나섭니다.
'황금세대'로 평가받는 동료들과 함께 800m 계영에 출전해 단체전 첫 메달에 도전합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남자 자유형 200m의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혔던 황선우는 0.04초 차이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충격적인 결과였지만, 황선우는 수영인생이 끝나는 건 아니라며,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각오를 다진 황선우가 오늘 저녁 계영 800m에서 역사상 첫 올림픽 단체전 메달에 도전합니다.
대표팀은 체력 안배 등을 위해 애초 4명이던 엔트리를 6명으로 늘렸는데,
동메달을 따내며 기세가 오른 김우민, 최근 기록을 끌어올린 이호준과 이유연, 양재훈과 김영현까지,
한국 수영의 '황금 세대'가 총출동할 예정입니다.
[이호준 / 수영 국가대표 (지난달) : 계영에서는 4명의 선수가 모두 다 잘해야 하기 때문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가 각자 중요한 역할을 가지고 있다고 알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우민은 개인 종목인 자유형 800m와 1500m 출전까지 포기하고 계영 경기 준비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김우민 / 수영 국가대표 : 이번에 진짜 준비 열심히, 많이 했으니까 꼭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황선우 / 수영 국가대표 : 저희는 포기하지 않고 3년 동안 잘 달려왔으니까, 후회 없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저력을 입증하며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는 우리 대표팀.
서양 강국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수영 단체전에서 당당히 시상대에 서는 순간을 향해, '황금세대'가 오늘 밤 힘차게 물살을 가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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