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선수권 은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값진 결과를 일궈냈던 우리나라 수영의 '황금세대'가 아쉽게 올림픽 메달까지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계영 800m 한국신기록에 5초 이상 뒤진 부진한 기록으로, 6위에 올랐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계영 800m 대표팀은 에이스 황선우를 빼고도 예선 7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우리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밟은 올림픽 단체전 결승 무대입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일궈냈던 4명의 선수가 나란히 결승에 나섰는데, 양재훈과 이호준이 하위권으로 쳐지며 어렵게 출발했습니다.
세 번째 영자 김우민과 황선우가 뒤늦게 역영을 펼쳤지만, 우리 대표팀은 7분 07초 26의 기록으로 6위에 올랐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아시아신기록, 7분 01초 73에 5초 이상 뒤진 아쉬운 기록이었습니다.
김우민이 자유형 800m와 1,500m 출전을 포기하고, 황선우가 자유형 100m 준결승을 기권하며 계영에 '올인'했던 만큼 아쉬움은 더 컸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집중적인 투자를 해온 전략 종목이었기에, 선수들은 진한 아쉬움과 함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영국이 유일한 6분대 기록으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고, 미국과 호주가 차례로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남자 접영 200m의 김민섭과 평영 200m의 조성재가 나란히 사상 처음으로 준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각각 13위와 12위에 그치며 세계 무대와의 격차를 확인했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편집;한수민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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