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발 악재에 우리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코스피는 3% 넘게 빠지며 4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주식시장은 파랗게 질린 채 문을 열었습니다.
내림세를 이어가며 코스피는 두 달 만에 2,700선 아래로 미끄러졌습니다.
100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4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4%,
2위인 SK하이닉스는 10%대로 13년 만에 가장 많이 떨어져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코스닥도 4%대 하락에 770선으로 주저앉았습니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영향이 컸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져 원화값도 떨어졌습니다.
[김석환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전체적인 지표들의 움직임, 특히 고용시장에서의 그런 움직임들이 좀 더 악화한다고 하면 시장은 거기에 맞춰서 반응할 가능성이 크죠. 상방보다는 하방에 대한 압력이 꽤 높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전문가들은 낙폭이 과도하다며, 지금 같은 추세가 이어지진 않을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오르내림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 (최근) 흐름을 보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영향이 좀 큰 것 같아요. (이게) 좀 진정된다면 좀 더 분위기 반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하락 추세로 가서 계속 떨어지는 흐름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크게 휘청인 주가에 대통령실도 이례적으로 입장을 냈습니다.
이번 하락장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조금 지나면 회복될 것이라고 시장을 달랬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촬영기자 : 류석규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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