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내부 지도부 간에 이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현지시간으로 9일 대대적인 보복 공격을 주장하는 혁명수비대(IRGC)와 중도 개혁 성향의 신임 대통령이 갈등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보좌진과 측근 등을 인용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의 방식과 규모 등을 놓고 수뇌부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IRGC 최고위층은 텔아비브를 비롯한 이스라엘 주요 도시를 직접 타격하되 군사시설에 공격을 집중하자고 주장한 반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만은 피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여기에 더해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더 강력한 무기를 제공하고 헤즈볼라가 싸우도록하는 방안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IRGC는 전면전으로 번질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대대적 보복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보도했습니다.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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