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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판 벌이고 폭죽 쏘고...해수욕장 무질서 '몸살'

2024.08.12 오전 05:35
경포해수욕장 백사장 곳곳에서 폭죽놀이·음주 수영
피서철 경포 일대 해수욕장 하루 평균 쓰레기 7톤
’무질서’ 10만 원 이하 과태료…부과 사례 드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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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막바지 피서가 절정인 요즘, 밤마다 해수욕장이 무질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술판에 쓰레기가 넘쳐나고, 금지된 폭죽놀이가 기승을 부리는 등 무법천지가 따로 없습니다.

양심이 버려진 해수욕장 밤 풍경을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정 무렵, 강릉 경포해수욕장.

백사장은 거대한 술판으로 변했습니다.

술을 마시고 바다에 뛰어들어 수영도 합니다.

가족 단위 피서객들 앞에서 보기 민망한 애정행각도 벌입니다.

사방에서 폭죽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터집니다.

폭발음에 화들짝 놀라기 일쑤고, 메케한 화약 냄새는 코를 찌릅니다.

폭죽 불꽃이 위험천만하게 피서객들 사이로 날아다니기도 합니다.

해수욕장은 흡연 금지구역이지만, 버젓이 담배도 피웁니다.

[이원선 / 민간 단속요원 : (폭죽이나 흡연 등을) 안 하시고 알겠다고 해놓고 저희가 사라지면 해놓고 도망가는 분들도 되게 많습니다.]

피서객들이 머물다 떠난 자리.

먹다 남은 술과 안주 등은 그대로 남겨둔 채 몸만 빠져나갔습니다.

모래사장 곳곳에는 쏘고 버린 폭죽 껍데기가 즐비합니다.

피서철 경포 일대 해수욕장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하루 평균 7톤에 이릅니다.

해수욕장에서 쓰레기 투기와 폭죽 사용, 흡연 등을 하면 해수욕장법에 따라 1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하지만 실제 과태료를 부과한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음성변조) : 과태료를 부과하려면 주소, 성명, 주민등록번호, 이런 걸 다 알아야 하거든요. '네가 뭔 데 알려달라고 그러느냐'고 알려주지 않으면 수가 없어요.]

지자체와 계약한 민간 경비 업체가 밤마다 계도 위주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강제력이 없다 보니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즐겁고 편안한 휴식처가 돼야 할 해수욕장에서 해마다 반복되는 무질서.

일부 피서객들의 삐뚤어진 피서 문화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 : 김동철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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