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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나우] '전기차 화재' 공포 확산...가장 효과적인 대책은?

2024.08.12 오후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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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 전화 연결 :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기차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며차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정부도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는데요. 관련 내용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와 함께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계시죠?

[이호근]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오늘 정부가 오전 10시입니다. 전기차 화재 예방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에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방안과 그리고 배터리 제조사 공개 등이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먼저 이렇게 나온 대책들, 실효성은 있다고 보십니까?

[이호근]
상당히 급하게 나온 건데요. 부정적인 면도 있겠죠. 급히 나온 거라 실효성이 없다, 이런 반응들도 있습니다마는 저는 반대로 전기차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고 이로부터 전기차 구매에 대한 불안감 이런 부분들이 나온 상황에서 정부가 대책을 빨리 내놨다는 것은 이런 사태를 사전에 조율시킬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상당히 좋다고 보고요.

세부적인 실효성 있는 안이 나와야 되죠. 문제는 기존에 설치된 충전기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앞으로 설치하는 걸 지상에 설치하는 게 당연히 좋은 방법이고요. 왜냐하면 완속충전기들 대부분인데 차량하고 파워통신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이미 충전시설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세부안도 나와야 하고요. 배터리 제조사 공개도 중요한 포인트죠. 그런데 문제는 배터리도 제조사별 또는 배터리 품질별, 제조국별 불량률이나 화재 발생 데이터가 전혀 없거든요. 그러니까 데이터가 전무하다 보니까 예를 들면 불안감만 가중시킬 요인도 있어요. 중국산은 무조건 위험하다는 얘기가 나올 수도 있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까지도 빠른 시일 안에 세부안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현대기아차는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수입차들은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강제할 수 있는 부분입니까?

[이호근]
강제하기에는 개인정보나 회사의 관련 규정을 바꿔서 얘기해야겠지만 지금은 권고할 수 있는 상황이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개를 안 할 경우에 결국 소비자의 선택입니다. 법이라는 것은 마지막 수단이고요. 소비자들이 공개를 안 한 회사의 전기차 구매를 꺼려한다고 하면 제작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판매를 위해서 공개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앵커]
지금 인천 청라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차량에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지금 중국산 배터리의 화재 위험성,상대적으로 더 높다고 봐야 합니까?

[이호근]
실제 중국산 배터리의 화재 위험성이 더 높다라는 이런 단편적인 질문에는 반드시 수긍하기는 어려워요. 왜냐하면 중국 CATL 같은 경우는 전 세계 배터리 생산량의 32% 이상을 만들고 있고요. BYD 두 회사가 50% 이상이거든요. 결론적으로 전 세계 판매되는 전기차의 절반 이상이 중국산 배터리가 장착돼 있거든요. 그래서 기술적인 부분이라기보다는 품질 관리 측면에서 다소 문제 아니면 이게 투명성이 없다, 이런 얘기하거든요. 결국은 불량품 확인이 중요한데 문제는 중국의 경우 자국 내 산업에 지장을 주는 배터리 화재나 차량관련 안전사고 이슈, 이런 부분들이 외국에 알려지는 것을 꺼려하는 부분들이 있어요.

한국 같은 경우는 LG엔솔 같은 경우에 큰 화재로 여러 건이 대형 피해는 없습니다마는 10여 건의 화재로 인해서 배터리 생산 및 품질 관련 기술이 상당히 발전한 상황이고요. 현대자동차나 GM 같은 자동차 회사들도 EMS 고도화를 통해서 배터리 이상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많이 개발해 놨기 때문에 정보 면에서 그리고 위험성 면에서 국산 배터리가 안심되지 않나, 이런 상황은 맞는 얘기입니다.

[앵커]
지금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 모델이 국내에서 2600여 대가 팔렸다고 합니다. 모두 같은 배터리가 장착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러면 이거 추가 화재 위험성도 있는 거 아닙니까?

[이호근]
그런데 점검은 반드시 필요하고요. 전 세계적으로 배터리 공급량에서 한 10위 정도 하는 회사다 보니까, 특히 중국에서 만들어진 3원계 배터리에 대한 불안감들도 분명히 있거든요. 그리고 이게 리콜도 이미 받았던 배터리고요. 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판매 대수 대비 동일한 화재가 미국에서 1건, 한국에서 1건. 2번 발생했거든요. 미국에서도 차고지에서 상당히 오랜 시간 주차해 놨다가 화재가 발생한 경향은 한국과 똑같고요. 결국 전 세계 판매 대수 대비 화재 발생 건수로 따지면 그게 아주 심각하다고 할 수는 없는 거죠. 다만 공공주택이 많은 한국에서 피해가 이번에 아주 극심하게 확대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발생 건수가 적다고 안심할 수는 없고요. 반드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전기차 화재가 대부분 과충전 때문에 발생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건 맞는 말입니까?

[이호근]
실제 과충전이라는 말이 많이 쓰이고 있고 저도 일부 언론에서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과충전 용어를 썼습니다마는 실제 설계보다 더 충전되는 경우는 없고요. 완충이라는 표현이 맞습니다. 또 한 가지는 완충이라 하더라도 국내 자동차 제작사를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면 마진율을 3% 뒀어요. 결국 97%만 충전되도록 처음부터 세팅되어 있거든요. 결국 국산 전기차를 내가 구매해서 고객이 100% 충전했다고 할 때도 실은 97%까지 충전이 안 됐다는 말이죠. 그런데 이 3~5%의 마진율이 다소 조금 불안하고 여유가 없다라는 의미로 이런 부분들을 화재 예방 차원에서 90%까지만 충전하자, 이렇게 제안을 제작사에서 하고 있고요. 90% 정도만 충전한다고 하면 전체 화재 발생의 95에서 조금 강력하게 얘기하면 99%까지 예방이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얘기합니다. 오히려 이 충전율보다는 가능한 한 급속충전을 많이 할 경우에는 배터리 노후화로 인한 화재 위험성도 높아질 수 있으니까 가능한 완속 충전이 좋고요. 제조사별로 보통 40만 킬로미터까지 충전과 방전, 주행시험을 마무리했기 때문에 제품 자체의 설계결함, 제조 결함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요. 불량률이 끼어 있고 그걸 얼마큼 빨리 인지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만약에 교수님이 말씀하신 내용을 바탕으로 생각해 보면 서울시 같은 경우에는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90% 이하 충전한 그런 전기차만 출입하도록 하고, 권고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건 효과적인 대책이 될 수 있겠네요?

[이호근]
효과적인 대책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90% 이하 충전한 차량을 어떻게 구분하는지가 문제겠죠. 그래서 저도 많은 고민을 해 봤는데 예전에 서울시에서 요일제 운행했었죠. 차량요일제 같은 경우는 가입자가 46% 정도 되는데 실제 이행률은 1% 미만이었습니다마는 자동차 전기차 가지고 있는 분들이 제작사에 가서 자율적으로 나는 90%까지만 충전하도록 제한조건을 걸어놓겠다고 만약에 프로그램을 세팅할 경우에는 90% 미만 충전용 전기차라는 스티커 발부를 통해서 이행률이나 이런 부분들을 높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의 세부안은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상 전기차 충전기를 확대하는 안도 검토되고 있는데 이게 본질적인 해결책인지는 의문이 들긴 합니다마는 화재 피해로 인한 규모 수준을 낮출 순 있겠죠?

[이호근]

그렇죠. 화재 발생 빈도 수를 낮출 수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화재가 만에 하나 발생했을 때 빠른 대처를 할 수 있겠죠. 소방차나 소방관들의 접근이 용이하고 그다음 주변으로 확산되면서 이번 청라지구 화재처럼 건물의 구조적인 결함이나 이런 부분까지 발생시키고 피해가 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지상에 전기차 충전기를 가능한 한 설치한다는 것은 좋은 방법이고요. 또 한 가지, 여지껏 화재를 보면 대부분 충전 중 화재보다 충전이 완료된 이후에 대기 시간에 발생하는 게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하에 있는 충전기 같은 경우도 완충한 후에는 차량을 가능한 한 지상으로 옮기든지 그다음에 지상에 주차장이 없는 공동주택단지도 많거든요. 그러면 지하 1층 입구 쪽에 전기차 주차라인을 만들어서 소방관의 접근이 용이하고 이번에 발생한 화재처럼 차량을 밖으로 빨리 끄집어낼 수 있는 이런 조치가 좀 용이한 지역으로 공공주택의 형태에 따른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리튬배터리 사용하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킥보드도 있을 수 있고 집 안에서 보관하는 휴대폰 배터리 충전기나 이런 것들도 다 리튬을 쓰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런 불안함을 전반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해법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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