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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태풍 서해로 북상, 내륙 돌풍 동반 강한 비...폭염도 강화

2024.08.20 오후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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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정혜윤 기상·재난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9호 태풍 종다리가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우리나라 서해 상으로 북상 중입니다. 제주도와 남부 해상을 중심으로 태풍 직접 태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지역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태풍 현황과 전망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어서 오세요.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올여름 첫 태풍 종다리가 북상을 했는데 현재 태풍 위치는 어디에 있는 건가요?

[기자]
현재 태풍은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서 우리나라 서해상으로 진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태풍이 흑산도 남쪽 해상까지 바짝 다가선 것으로 현재 분석되고 있는데요. 화면으로 확인을 해 보시죠. 지금 화면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태풍이 워낙 약한 상황이기 때문에 태풍의 눈을 정확하게 보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서 제가 바람잠을 준비했는데 지금 보시면 왼쪽 해상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돌고 있는 이게 태풍의 모습입니다. 확인이 되시죠? 이 태풍을 보시면 태풍이 제주도 해상에서 서쪽 해상으로 진입하고 있는 게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어디쯤 와 있는지 가늠이 되시죠?

[앵커]
일단 규모는 작네요.

[기자]
맞습니다. 이번 태풍이 세력이 약한 상황이고 태풍에서 중심 풍속이 17m 이상이 되면 태풍으로 선언이 되는데 이번 태풍이 초속 17m, 19m 정도였었어요. 그래서 중심 부근에서 태풍의 눈이 또렷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기 때문에 위성이나 레이더상에서 저희가 태풍의 모습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힘든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바람장을 준비했고. 태풍이 충남 서해안까지 올라온 상황에서 열대저압부로 현재 약화될 것이다, 이렇게 예보가 된 상황인데 앞으로 상황을 조금 더 살펴드리면 지금 보시면 이동을 시켜보겠습니다. 기상청 예보대로라면 태풍이 올라와서 내륙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데. 잘 안 보이시죠?

[앵커]
그러니까 내륙으로 이동을 하면서 좀 사라지게 되는 그런 모습이네요?

[기자]
맞습니다. 앞으로 서해상에서 더 북상을 하면서 조금 더 약화할 것으로 현재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약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진로도에서 보시면 충남 서해안 부분에서 X자 표시가 나타나잖아요. 이 부근에서는 태풍으로서의 세력조차 갖지 않고 열대저압부로 더 약화할 것으로 현재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열대저압부라고 하더라도 강한 저기압의 세력을 그대로 가진 채 내륙을 통과하는 거거든요. 이렇게 되면 그래도 강한 비바람을 가지고 내륙을 통과한다라고 생각을 해 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은 제주도는 직접영향에서 좀 벗어난 것 같고 지금 특보 상황은 어떻게 돼 있나요?

[기자]
일단은 제주도 부근에서 약간 올라오기는 했지만 직접영향권에서 아직까지는 벗어나지 않은 상태여서 특보가 발효 중인 상황입니다. 특보 상황을 보여주실까요. 아직까지 특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인데요. 제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화면을 이동시켜보겠습니다. 저희가 그래픽이 준비가 안 된 것 같아서. 지금 보시면 제주도 부근 해상까지 태풍특보가 내려져 있어요. 아직까지는 이동중에 있기 때문에 직접 영향권에서 내려져 있고. 보통 태풍 직접영향권에 있을 때는 모든 특보가 다 태풍특보로 바뀝니다. 호우특보, 강풍특보도 다 태풍특보로 바뀌고 저희가 아까 보여드렸지만 태풍이 서해로 이동을 하게 되면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제주도 부근은 점차 태풍특보에서 강풍특보로.

[앵커]
그러면 내부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건 태풍특보는 아니죠?

[기자]
지금 빨간색으로 표시된 이 부분이 전부 다 태풍특보 지역입니다.

[앵커]
그 위에 내륙은 폭염인 건가요?

[기자]
내륙도 지금 보시면 제가 조금 더 상황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커서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방제기상사이트예요. 기상청에서 제공하고 있는. 태풍특보가 내려져 있는 지역이 바로 이 지역인데요. 제주도 남쪽 바다 해상을 중심으로 내려져 있고 그리고 전라남도 지역도 신안군과 흑산도, 홍도 지역, 그리고 제주도 지역을 중심으로도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상황입니다. 아직까지는 태풍특보가 내려져 있고 태풍이 서해상으로 조금 더 올라오기 시작하면 제주도 부근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나게 될 거예요. 그러면 태풍특보가 호우특보와 강풍특보로 한 단계 더 낮아집니다. 기상특보로 바뀌게 됩니다.

[앵커]
그런데 앞서 태풍 설명을 해 주실 때 이번 태풍이 세력이 약하다, 소형급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해 주셨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경계를 늦출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부산, 울산 지역은 침수피해도 있었고 비바람 피해가 있지 않을까 싶거든요. 주의할 점이 있을까요?

[기자]
이번 태풍이 약한 태풍이기는 하지만 저기압 중에서는 그래도 열대저압부로 약화된다 하더라도 저기압 중에서는 제일 강한 저기압이라고 볼 수 있고요. 그리고 약한 태풍이라고 하더라도 태풍은 태풍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심 부근에 가장 약한 바람을 지니고 있다고 하더라도 가장자리 부근에서는 꽤 강한 바람이 불 수 있고요. 초속 20m 이상을 기상청에서 예보한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아니면 지형적인 영향이 겹친다면 초속 25m 안팎도 충분히 불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오늘 같은 경우 제가 들어오기 전에 측정을 해 봤는데 제주 산간에서 초속 29m 안팎까지 관측됐고요. 일부 해안 지역에서는 2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지역도 있어요. 이렇다고 한다면 초속 25m 안팎이라고 한다면 작은 나무가 쓰러질 정도. 그리고 가벼운 사람은 밀려날 정도의 그런 강풍이고.

[앵커]
아무리 약해도 태풍이니까요.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강풍으로 인한 바람도 주의를 해 주셔야 되고 이번 태풍의 경우는 강풍보다 비바람, 바람으로 인한 대비도 해 주셔야 되는데 태풍이 북상하면서 지형적인 영향이 겹치는 남해안 지역의 경우는 100mm 이상의 비가 예보된 상황이거든요. 앞서 보셨지만 태풍이 남해상, 전남 서해상을 지나고 있잖아요. 그러면 지리산 부근 같은 경우 산맥에 부딪치면서 다소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 오전 같은 경우도 경북 일부 지역에서 앞자리에서 준 대기불안정성으로 인해서 시간당 50mm 이상의 비가 내렸거든요. 어떤 비가 또 내릴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경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해안가에서는 특히 저지대 침수에 대한 우려도 있다면서요?

[기자]
맞습니다. 오늘부터 23일까지가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대조기 시기에 해당하는데 특히나 태풍의 북상과 겹치면서 바닷물 수위가 더 높아지는 그런 시기입니다. 태풍이 북상하게 되면 바닷물의 수위가 조금 더 압력에 의해서 더 높아지게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 시기가 겹치면서 서해안 지역 그리고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바닷물의 수위가 높아진다. 특히나 인천, 군산 이런 지역이 평소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가 된 상황이에요. 그래서 제가 들어오기 직전에 바로 폭풍해일주의보가 경남 해안과 전남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내려졌습니다. 이게 지진해일이나 이런 것과 조금 다른데요. 태풍이 북상하면서 해안 지역의 대조기와 겹치면서 바닷물 수위가 높아져서 저지대 침수 가능성이 있다. 이런 위험성이 있을 때 내려지는 특보 상황입니다. 앞서 보셨지만 태풍이 전남 해안 지역을 통과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이 부근에 기상청에서 위험성을 보고 발령한 상황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부근에 계신 분들은 저지대 침수에 대해서 주의를 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제가 화면을 준비했는데요. 한번 보실까요. 지금 보시면 오늘 밤에서 내일 아침 사이에 주의가 필요한 지역이 어디일까 하고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보시면 서해안 지역과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노란색이 경계 지역이고 초록색이 주의가 필요한 지역이거든요. 그런데 오늘 밤에서 내일 새벽 사이가 가장 주의가 필요한 상황인데 제가 21일을 살펴봤어요. 그런데 21일에 인천 지역이 경계지역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천 지역을 보면.

[앵커]
노란색이 제일 위험한 건가요?

[기자]
맞습니다. 인천 지역이 수위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보가 됐고 900cm 이상으로 가장 수위가 높아질 거라고 예보가 된 상황이거든요. 지금 보시면 시점이 내일 새벽 5시 31분입니다. 제가 먼저 화면을 띄워놨어요. 인천 지역인데 내일 새벽 5시 30분쯤 수위가 900cm 가까이 올라가는 걸로 나와 있습니다. 이 지역에 계신 분들은, 특히나 열대저압부로 바뀌어서 들어가는 시점도 자정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이 부근에 계신 분들은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내일 새벽 인천 해안 주의하셔야겠네요. 여기에 폭풍해일주의보도 내려졌기 때문에 해안가 침수 좀 더 주의하셔야 될 것 같은데. 그러면 일단 내륙을 통과하면서 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세력을 약화시킨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밤사이에 수도권 비 상황은 어떨까요?

[기자]
일단 제가 말씀드렸지만 지리산 부근이 먼저 100mm 이상 예보가 나왔고요. 그리고 충청도와 강원도 그리고 경기 남부 지역도 역시 100mm 이상이 예보가 된 상황이거든요. 이 지역의 경우는 열대저압부로 바뀐 상황에서 비구름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단은 수증기를 많이 머금고 열대저압부가 내륙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상청에서는 수증기를 머금은 비구름이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에서 많게는 50mm가량의 많은 비를 뿌릴 거다 이렇게 예보한 상황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100mm 이상의 비가 하루에 내릴 가능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태풍이 태풍으로서의 세력을 잃고 열대저압부로 통과를 하더라도 일부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서 지속적인 경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비 그렇고. 이게 열폭탄이라는 말도 있다면서요? 뜨거운 태풍이라고 불리던데요?

[기자]
그동안 너무 더운 날씨가 이어졌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더 관심을 갖고 계신데 태풍이 남쪽에서 올라오면서 원래 열기를 가지고 북쪽으로 북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원래 태풍이 북상하게 되면 뜨거운 열기가 사전에 북쪽으로 밀려 올라오기 마련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도 태풍 종다리가 북상을 하면서 그전부터 뜨거운 열기, 수증기를 우리나라 쪽으로 뿜어서 올려보내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사실은 태풍이 북상하기 전부터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졌거든요. 그래서 남동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많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지난 밤사이에도 열대야가 조금 더 심해져서 더 덥다라고 느끼신 분들이 많으실 거고 동풍이 한반도로 들어오게 되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는 고온건조한 바람이 불게 되거든요. 그러면 기온이 더 상승하고 여기에 습도까지 높기 때문에 밤 사이에는 더 끈적끈적한 날씨가 이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지난 밤 사이에 체감온도가 30도 안팎을 오르내렸고요. 그리고 열대야도 서울의 경우 30일 이어진 상황이고 내륙에서도 계속 경신이 되고 있고요. 그리고 낮기온 같은 경우도 제가 들어오기 전에 확인한 바로는 서울이 오늘 36도에 육박을 했고 일부 경기 지역에서는 37도를 기록한 곳도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결국에는 이번에 종다리 태풍이 지나가더라도 더위는 계속된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건가요?

[기자]
맞습니다. 일단 기상청 같은 경우는 이번 폭염과 열대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라고 예보한 상황입니다. 사실은 종다리라는 이름을 그 전에도 들어보셨을 텐데 과거에 저희가 더위를 기억한다면 2018년과 1994년을 들 수가 있어요. 그래서 2018년 같은 경우는 폭염이 홍천에서 41도가 기록됐었고요. 서울도 40도 가까이 기온이 올랐었고. 그때 당시에 더위를 부추겼던 태풍이 바로 종다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때 역대급 더위를 몰고 오는 데 일조를 했던 태풍이 역주행을 했던 태풍이었는데 이 태풍이 남해상에서 동풍을 불어넣으면서 기온을 40도 가까이 올렸던 태풍 이름이 종다리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본의 아니게 종다리가 또 폭염을. 그래서 열 폭탄이다 이런 별명까지 얻게 됐는데 이번 태풍도 역대급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열대야 기록이 30일이거든요. 그런데 과거 1994년 36일이 열대야 1위 기록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이 기록마저 언제까지 더위가 이어질지, 일주일 이상 예보가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일주일 이상 더 이어진다면 이마저도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앵커]
역대 최악의 더위가 되겠네요. 이게 9호 태풍이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첫 태풍이라고 그랬고 앞으로도 태풍의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이전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2개로 갈라지면서 고기압 가장자리가 일본 남쪽 해상으로 열려 있었어요. 그래서 태풍들이 전부 다 일본 남쪽 해상을 향했었는데 이제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가 우리 한반도 쪽으로 더 확장한 상황이어서 종다리가 우리나라 서해로 올라오게 되는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시기상 원래 한반도로 태풍의 길이 열리는 시기거든요. 8월 하순부터 9월까지. 그래서 가을 태풍이 우리나라 쪽으로 올라올 확률이 더 커진 상황입니다. 그래서 종다리를 시작으로 앞으로 가을에는 태풍이 더 우리나라로 올라올 가능성이 크고 또 해수면 온도가 높은 상황이어서 앞으로 지금보다 더 강한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현재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태풍 현재 상황과 전망까지 알아봤습니다. 정혜윤 기자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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