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8월 27일 (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정현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전 새누리당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점심 드시고 차 한잔 하시면서 저희랑 같이 가시죠. 이슈 앤 피플의 작은 응접실 <쌀롱 드 상암>, 오늘은 한때 ‘자전거 탄 밀집 모자 아저씨’ 라고 불리던 분이시죠?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정현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얼마나 밀집 모자 타고, 쓰고 다니셨으면 얼굴이 새까매졌어요. 요즘 자전거 타세요?
★ 이정현 : 자전거는 저한테 민주화 운동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치, 제가 생각하는 민주주의라는 게 말 그대로 지역 주민 또 유권자들 이 사람들이 주인이라고 생각하면 주인한테 머슴이 다가가야 되잖아요. 어떻게 다가가는 게 부담을 드리지 않으면서도 자주 가서 뵈면서도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을까? 국민을 주인으로 생각하고 섬기는 방법 중에 하나가 자전거 타기였고 그 민주화 운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 이익선 : 그러면 많이 타셔서 꿀벅지가 되셨을 것 같은데요. 지금도 유지하고 계세요?
★ 이정현 : 자전거 많이 탑니다. 사실은 중학교 때 9km, 우리 사는 중학교가 없어서 한 9km 정도의 비포장 도로를 자전거를 타고 다녔기 때문에 이렇게 몸을 안 움직여주면 오히려 몸이 찌뿌둥하고 힘듭니다. 그때 몸에 밴 민주화 운동입니다.
◈ 최수영 : 저는 자전거가 우리 이정현 부위원장님과 좀 인생과 좀 닮아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는 자전거는 계속 움직여야 이게 계속 가는 거잖아요. 서는 순간 이게 말하자면 옆으로 넘어지는데 이정현 부위원장님 제가 아는 기억으로는 단 한 번도 넘어지지 않으셨습니다.
★ 이정현 : 정보가 잘못 입수됐네요. 제가 얼마나 선거를 많이 떨어졌는데요..
◇ 이익선 : 제가 어느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신 걸 봤는데 그때 그 선거 운동 중이셨는데 후원 계좌가 없으시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아요.
★ 이정현 : 아닙니다. 저는 후원 계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절대로 제 지역구에서 지역구 주민들 사업을 하는 사람이든 또 나를 위한 사람이든 절대 지역구 주민한테 후원금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지역구 주민에게 받지 않는다! 제 원칙 입니다!
◇ 이익선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러 정치적 현안보다도 ‘인간 이정현’에 대해서 좀 여쭤보려고 합니다. 개인사도 방송에 나와서 얘기하신 적이 있으세요?
★ 이정현 : 개인사요?! 사실 우리 언론의 많은 프로그램 중에 정치인 가치나 살아온 삶이나 지향하는 걸 묻는 그런 프로그램 거의 없잖아요. 우선 그렇게 되면은 조회수가 안 나오고 조회수가 안 나오면 광고가 떨어지고 그래서 어쨌든 상대방을 가장 악랄한 방법으로 악마화를 해야 되고 남이 욕하든 말든 자기 것은 최고라고 또 과장되게 해야 되고 또 신나게 싸우고 공격하고 비난하면 그만. 초대석에 불러주고 그 다음에 정말 점잖게 국가나 국민을 위한 그런 철학이나 생각을 갖고 정책을 갖고 얘기하고 싶은 사람들한테는 사실 우리 언론이 솔직히 말해서 기회를 안 줘요. 그리고 뉴스에 내보내는 것도 가장 정말 심하게 서로 싸우고 다투고 갈등하고 하는 그런 뉴스에 말하자면 멘트도 11초, 13초를 그런 식으로 보도를 해서 사실 그렇게 특별하게 나가서 한 그런 기회는 없습니다마는 이제 잡지나 이런 데서는 몇 번 정도 했습니다.
◇ 이익선 : 그럼 오늘 인간미 풀풀 풍기시는 얘기 좀 듣고 싶습니다. 오늘 쌀롱 드 상암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합니다. 들으시면서 나누고 싶은 얘기 들려주시고 싶은 이야기 하시고 싶은 말씀 샵 0945 유료 문자 활용하시면 되겠습니다.
◈ 최수영 : 이정현 부위원장님하면 입지전적이다라는 수식어가 사실 붙습니다. 근데 원래 입문하시게 된 계기부터 조금 범상치 않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그게 편지로 시작된다는 게 무슨 말씀이죠?
★ 이정현 : 편지로요? 글쎄요. 하도 편지를 많이 써봐서 초등학교 때는 박정희 대통령한테 편지를 써본 적이 있습니다. 제가 정치를 막 시작하게 된 국회의원 비서관이 된 동기도 한 번 우리 지역구에 누가 출마했다고 해서 누군지도 모르고 지구당 사무실에다가 ‘정치 좀 똑바로 하라’고 편지 한번 보낸 게 계기가 돼서 만나자고 그래서 이렇게 하게 됐고 제 나름대로의 방식은 편지는 옛날로 말하자면 상소문이죠. 좀 잘하시오! 또 이렇게 좀 해보시라고 하는 상소문을 올린 건데 어떻게 계기가 돼서 그런 것으로 이렇게 물꼬가 트여지고 생면부지 한 번도 만난 적도 없고 본 적도 없는 사람들하고 정치 인연이 돼서 그렇게 여기까지 오게 되더라고요.
◇ 이익선 : 아니.. 근데 본인이 그런 상소를 하실 때 입장하고 나중에 정치인이 된 다음에 정치 좀 똑바로 하시오! 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어떻게 다루셨어요?!
★ 이정현 : 많이 들었죠. 많이 들어야 되고 또 항상 부끄럽죠. 그렇지만 잘 알다시피 정치는 무리를 지어서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당 안에서 해야 되는데 그러한 것들이 당 내에서 얘기를 해도 반영이 안 되는 경우도 있고 또 제 스스로가 당대표가 돼서 이끌어보려도 잘 따라오지 않거나 이렇게 분위기가 있고 그래서 정치는 그렇게 제가 살아보면서 모든 생물 모든 생물은 진화를 하는 것 같아요. 발전하고. 근데 유일하게 생리상 진화할 수 없는 게 정치인 것 같아요.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무리를 지어서 하는데 그 무리들이 항상 같이 가지 않는다는 거죠. 그래서 사실 우리가 한번 생각을 해보면 미국 민주주의가 가장 앞선 나라라고 생각들지 않으세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회 범법자, 사회에 지탄받는 그런 죄를 짓고 있는 사람하고 또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거의 뭐 치매에 가까운 거 아니냐..라고 할 정도로 그런 두 노인이 가장 민주주의가 발달했던 나라였어도... 참 제가 엄청 좋아했고 그 사람 관련 책을 있는 대로 다 사서 읽고 있었습니다마는 마크롱 같은 사람도 프랑스가 좀 어떻게 중도 말하자면 좌와 우를 다 끌어안은 비욘드 라이트 래프트를 하는 지도자가 나왔는가 싶었는데 그 사람을 다시 떨어뜨리고 다시 또 극좌 극으로 이렇게 가잖아요. 그러니까 그리스 때부터 지금까지 봐보면 정치는 가장 바르게 한다는 의견을 많이 내면서도 바르게 가지 않고 항상 어떻게 그네처럼 시소처럼 그냥 좌로 한 2m 정도 올라갔다 그러면 또 우로 2m로 더 가야 되고 하나 늘 이렇게 하는 그런 게임인 것 같아요.
◈ 최수영 : 위원장님 말씀을 듣다 보니까 이런 말이 생각납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은 생각이 비슷해서 한 패가 되는 게 아니라 비로소 한 패가 되고 나서야 생각이 비슷해진다라는 그 말이 정치에 통용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이정현 : 그게 왔다 갔다 한다는 거죠. 한 패가 돼 가지고 생각을 같이 했다가도 다시 그 생각을 또 나누어가지고 다시 또 깨지고 이렇게 반복적으로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정치가 참 어려운 거다. 혼자 하는 게 아니어서 참 어려운 거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이익선 : 어린 시절에 이정현 어린이를 만나보겠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정치인을 꿈꾸셨어요?
★ 이정현 : 저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옛날에는 합동 유세라는 거 있어요. 운동장에 다 모여서 나온 후보들이 다 함께 연설하는게 있었어요. 국회의원을 뽑을 때 제가 합동 유세 합동 유세 운동장에서 했었죠. 그런데 시골 구석에 양복 입은 사람들이 와서 마이크 앞에 서가지고 연설을 하는데 내가 국회의원이 되면 뭘 해주겠습니다.. 하는데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날 오후부터 제가 감나무나 바위 위에 또는 저수지 등 위에서 혼자 연습합니다. 산에다 대고 바위에다 대고 근데 그때 제가 아는 가장 큰 우리 내 머릿속에 있는 문제는 우리 동네 12가구 중에 지금은 이제 다 이사 가버렸으니까 얘기하지만 황전댁이라는 집이 좀 넉넉지 못하게 사셨습니다. 그래서 제 연설의 제일 첫 번째 공약은 내가 국회의원이 되면 황전댁집을 쌀밥을 먹게 하겠습니다가 이제 첫 번째 공약이고. 두 번째 공약은 우리 집을 포함한 12가구 다 초가집이었는데 내가 국회의원이 되면 우리 동네를 다 기와집으로 가겠습니다부터 시작해서 중학교 가니까 조금 그 공약이 더 늘어나게 되고 고등학교 가서 시야가 넓어지니까 더 사회적인 문제 가고 이런 식으로 커져가면서 결국 초등학교 3학년 때 꿈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습니다.
◇ 이익선 : 10살짜리 꼬마잖아 꼬마가 혼자 바위에 올라가서 그런 걸 했다는 거잖아요.
★ 이정현 : 너무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런 꿈이 있었기 때문에 혼자 웅변 연습을 하고 그리고 이제 책을 읽어도 전기. 정치인들의 전기만 찾아서 읽게 되고 그런 식으로 변해가더라고요. 그래서 참 꿈을 갖는다는 것은 어떤 일을 달성하는 데 상당히 효율적인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최수영 : 저는 그 말씀에서 더 흥미로운 거는 공약의 업그레이드 그러니까 쌀밥에서 기와집해서 그다음에 보다 조금 더 굉장히 그거는 우리 정치인들이 지금 좀 배워야 할 것 같아요. 초선에서 재선으로 3선으로 가면서요.
◇ 이익선 : 직접 운영하시는 블로그를 저희 작가가 살펴봤더니 ‘아버지는 짱!’이라는 제목의 눈길이 갔대요. 정치인 이정현을 만든 결국 부모님인가요?
★ 이정현 : 사실 우리 부모님뿐만 아니고 우리 세대의 부모님들의 아마 공통적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말하자면 아버지 우리 때 아버지들은 사실 본인들이 배우지를 못했습니다. 그게 어떤 장점으로 나오냐면 자식들한테 간섭하고 개입을 하지 않는다는 거죠. 뭐가 되라 뭐가 어쩌고 저쩌고 해라.. 지금 부모들처럼 부모의 소망과 부모의 바람과 부모의 아쉬움과 그런 것들을 자식을 통해서 풀려고 하고 그래서 무리하게 과외시키고 유학시키고 또 어디 가라고 하고 하다 보니까 이제 부모하고 자식하고 오히려 갈등까지 이어지게 되고 자식이 갖고 있는 자질과 능력과 적성을 제대로 발휘를 못한 거죠. 근데 우리 아버지 어머니는 오로지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하는 거 빼놓고는 아무것도 없어요. 근데 그 뒷바라지가 너무 눈물겹게 그렇게 헌신적이었다는.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가을이 되면 집에 일을 해주러 토요일 날 내려옵니다. 광주에서. 그런데 밤에 낮에 일을 하고 밤에 잠을 자다가 어느 날 눈을 떴는데 밖에 인기척이 있어요. 근데 그 당시에는 불도 없고 이렇게 하니까 달빛 아래서 누군가가 있는데 보니까 어머님이에요. 제가 어머님 뭐 하세요? 그랬더니 콩을 줍고 계신 거예요. 그러니까 낮에 콩을 타작을 하고 그 흙 속에 박혀 있는 콩. 저녁내 주어봤자 그거 한 주먹도 안 될 거예요. 그걸 12시간 넘게 줍고 있는 거예요. 그런 식으로 해서 내가 너무 화가 났어요. 왜냐하면 어머니가 하루 종일 얼마나 애를 쓰시는지 아니까.. 그래서 엄마 지금 너무 하신 거 아니냐고 이제 소리를 내가 좀 언성을 높였더니 이렇게라도 해야지 “느그 삼남이를 가르치지 나는 10년 동안 새 것이라고 양말 한번 못 신어봤다” 하면서 말씀을 하신 거예요. 근데 그런 아버지 어머니의 헌신. 대신 자식들로 하여금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부모가 모든 걸 다 이렇게 어떤 지시를 한다든지 아니면 적성에 간섭을 한다든지.. 이런 부분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저로 하여금 독창적이고 창의적이고 그런 이정현이 쪽으로 이렇게 크게 만들었지 않았는가 싶습니다,
◇ 이익선 : 그렇게 해서 잘 자라셨잖아요.
★ 이정현 : 저뿐만 아니고 우리 때 모든 부모님들은 사실상의 페스탈로치였어요.
◈ 최수영 : 그렇군요. 페스탈로치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는 않는다.” 근데 정치 얘기 잠깐 좀 제가 짚어보면은 2014년에 이제 정말 우리 지역구도에 균열을 일으키고 파란을 일으키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보수정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호남 지역에서 당선되셨는데 그때 정말 그래서 많은 언론이 또 그때 취재도 가고 가면서 관심을 보였던 걸로 제가 기억합니다. 그 당시 한번 그 상황을 좀 말씀해 주신다면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이정현 : 사실상 그 앞에 것이 생략됐습니다. 저는 이미 광주에서 세 번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수 정당 처음부터 출마도 보수 정당으로 하려고 했었었고 그다음에 호남에 이렇게 보수정당 불모지를 절대로 이렇게 한쪽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하는 편향적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호남에서만 출마를 했고 그래서 세 번 떨어지고 1.03% 720표 6명 중에 5등 이렇게 하면서도 꾸준히 호남에서 출마를 했는데 떨어진 덕분에 제가 청와대 정무수석 홍보수석을 할 수 있어서... 국회의원은 못 가는 자리잖아요. 그걸 하고 있는데 마침 곡성에 또 보궐선거가 생겨서 순천 곡성에 그래서 제가 수석 자리를 기어코 내놓고 12일간 사표 수리를 안 해준 걸 사정사정하고 버티고 해가지고 기어코 내려가서 다시 도전을 했는데 됐고 또 한 번 더 됐고 그렇게 해서 저는 보수한테 말하자면 한 가지를 보여줬습니다. 호남도 변한다. 말하자면 포기를 하지 마라! 그래서 그때부터 제가 했던 말이 호남 포기를 포기해라! 그렇게 내가 보여줬지 않았느냐.. 라고 하는 얘기를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 최수영 : 그때 제 기억에 광주에서 몇 번 떨어지실 때 사모관대에다가 무슨 한복 입고 유세했던 그 뉴스를 본 기억이 납니다.
★ 이정현 : 아무도 쳐다 안 봐서요.. 제가 명색이 국회의원 후보인데 아무도 저를 쳐다보려고 하지도 악수도 하려고 하지도 않고 명함도 안 받고 그래서 했더니 이제 우리 집 친구가 저보고 한번 특이하게 해봐라.. 그때 그 무렵쯤에 대장금 이제 그게 끝났을 때였었어요. 근데 둘 다 하도 대장금을 재밌게 봐서 제가 이제 대장금에 관련된 그런 걸 하다가 집 친구가 이제 아이디어를 냅니다. 결혼식 때 폐백들 때 있는 사모관대 비슷하지 않느냐.. 근데 말이 그렇지 그걸 입고 차 밖으로 나가려면 조금 상스러운 얘기가 되면 진짜 쪽팔려서 못 나갑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고 했더니 이제 사람들이 쳐다봐 줍니다. 근데 표는 720표 얻었습니다.
◇ 이익선 : 그러셨군요. 오늘 이정현 전 대표님 지금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모시고 얘기 나누는 중인데요. 여기서 출연자이신 우리 이 대표님께 얘기하지 않고 저희가 준비한 밸런스 게임이 있습니다.
◈ 최수영 : 깜짝 퀴즈입니다.
◇ 이익선 : 1분 안에 모두 5개의 문항에 대한 답변을 해주시면 되는데 쉽습니다. 준비가 되시면 시계를 가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되셨죠? 밸런스 게임 시작합니다!
◈ 최수영 : 곡성 5일장에 나가셔야 하는데 자전거가 한 대만 있습니다. 뒤에 누굴 태우시겠습니까? 1번 어머니 2번 아내
★ 이정현 : 아내.
◇ 이익선 : 다음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면 제대로 모시고 싶은 대통령은 1번 박근혜 2번 윤석열
★ 이정현 : 박근혜 대통령은 끝났잖아요. 앞으로 한다고 하면 윤석열이죠.
◈ 최수영 : 알겠습니다. 지리산 종주를 함께하고 싶은 정치인은 1번 한동훈 2번 이재명
★ 이정현 : 이재명
◇ 이익선 : 전남 곡성군수 재보궐선거에서 누가 될까? 1번 민주당 2번 조국혁신당
★ 이정현 : 두 사람 다 안 됐으면 좋겠습니다. 무소속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이익선 : 그래도 점치신다면요..
★ 이정현 : 글쎄요. 민주당...
◈ 최수영 : 마지막 질문입니다. 이정현의 앞날과 좀 더 가까운 것은 1번 23대 총선 2번 윤 정부 장관
★ 이정현 : 그걸 어떻게.. 출마하고 싶습니다...
◈ 최수영 : 이제 이유를 들어보시죠.
◇ 이익선 : 그렇죠. 곡성 5일장 나가야 하는데 자전거 한 대 뒤에 누굴 태울까에 어머니와 아내 중 아까 집 식구라고 하셨는데.. 부인을 꼽으셨어요. 이유는요?
★ 이정현 : 아니 어머님은 연세가 많으셔가지고 꽉 잡지 않으시면 너무 떨어지시잖아요. 그래서 또 사랑으로 뒤에서 꽉 잡아주면 떨어지지는 않을 거니깐요..
◈ 최수영 : 해몽이 매우 훌륭하십니다. 근데 제대로 모시고 싶은 대통령은 이제 그건 설명 주신 거나 다름이 없네요. 넘어갈게요.
◇ 이익선 : 그다음에 지리산 종주를 같이 하고 싶은 정치인은 한동훈과 이재명 중에 이재명 꼽으셨어요. 왜요?
★ 이정현 : 이재명 대표님께는 좀 드릴 말씀들이 좀 많이 있습니다. 장시간 같이 땀을 흘리고 가다 보면 이제 평상시에 갖고 있었던 고정관념은 좀 내려놓게 될 것 같아요. 새 소리도 듣고 계곡의 물소리도 들으면서 바람 소리도 들으면서 걸으면서 그래서 그분에 대해서 궁금한 것도 좀 물어보고 싶고 그다음에 한국 정치, 어차피 같이 지금 한 배를 탄 건데 ‘적’이 아니잖아요. 우리는 자꾸 상대를 ‘적’으로 생각하니까 파트너로요 파트너로 라이벌로 이렇게 생각을 하고 가면서 많이 묻기도 하고 또 말씀도 좀 드리고 싶습니다.
◇ 이익선 : 근데 한동훈 대표랑은 하고 싶지 않으세요?
★ 이정현 : 아니...우선은 한동훈 대표는 당이 같으니까 언제든지 드릴 기회가 많겠지만 지리산 종주할 기회는 많지 않을 거니깐요.
◈ 최수영 : 근데 저 네 번째도 흥미로운데 지금 곡성군수 재보궐 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은 월세살이 한다면서 인재영입하고 드라이브를 거는데 그래도 우리 위원장님께서는 민주당을 꼽으셨네요.
★ 이정현 : 어쨌든 당을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라이벌이나 파트너로 생각한다고 한다면 지금 우리나라의 3당 4당 5당 이런 데가 어떤 가치를 갖고 나가 가지고 한다면 그야말로 제3세계가 되고 제3의 길이 될 겁니다. 그런데 이제 대부분이 당에서 공천을 못 받거나 불만을 갖거나 내지는 뭔가 자기 입지를 생각해서 나간 사람들이 만들어 가지고는 절대 3당 4당 5당은 발전을 할 수가 없어요. 그런 이유로 정정당당하게 1당하고 2당 양당 체제이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어차피 우리 당은 후보자 내기 힘든 상황이고 하니깐요..
◇ 이익선 : 이정현의 앞날과 좀 더 가까운 것은 윤정부 장관과 23대 총선 출마 중에 23대 총선 출마를 선택하셨어요.
★ 이정현 : 사실은 그것도 별로 하고 싶지 않은데요..
◇ 이익선 : 아아.. 어쩔 수 없이..
★ 이정현 : 사실 저는 그렇거든요. 제가 이제 다음번 선거 때는 70이 넘습니다. 근데 저는 늘 생각을 합니다. 이 앞으로 세상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라 우리 자식들 조카들 세상인데 손주들 세상인데 그들도 그 정치를 하면서 말하자면 경험을 쌓고 해야지 지도자가 될 수 있잖아요. 근데 이름 좀 알려졌다고 일 좀 했다고 해가지고 얼굴 좀 알려졌다고 해가지고 계속 주야장창 주구장창 자기 혼자만 해먹으려고 한다 그런다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사실 70 넘어서는 출마를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장관은 더 두렵습니다. 제가 지금 장관할 수 있는 그런 능력도 부족하고 그래서 일단 빨리 피하려고 23대 출마를 선택했습니다.
◈ 최수영 : 말씀 나온 김에 정치 얘기..지금 아무래도 조금 관찰자적 입장에서 보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지금 과거에 새누리당 당대표도 역임하셨는데 정치 경험이 다양하시니까 지금 여야 대표 회담 관련해서 사실 약간 보면 힘겨루기 신경전이 약간 좀 지속되고 있는데 한번 좀 조언 좀 해 주신다면요?
★ 이정현 : 저는요, 그런 것 자체를 갖다가 만난다고 이렇게 요란스럽게 하고 만난다는 것 자체를 갖다가 이래서 못 만나고 저래서 못 만나고 이러면 만나고 저러면 못 만나고 끌고 가는 것 자체가 두 분들이 다 두 분과 두 정당에 대해서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국민 입장에서 당신들이 뭐라고 뭐가 그렇게 대단해.. 당 대표가 무슨 대통령이야 헌법기관이야.. 아니.. 반년 만에 걸 수도 있고 1년 만에 그만둘 수도 있고.. 또 구속될 수도 있고.. 별별 상황이 다 발생될 수 있는데.. 마치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그 정당과 그 지지자들을 마치 왕이나 되는 것처럼 황제나 되는 것처럼 그거 하나 만나는데 당신들 목적으로 만나려고 그러니까 안 만나지잖아요.. 당신들이 만나는 목적이 국민들이 뭔가 민생을 풀려고 그러고 국민들이 힘든 걸 풀려고 그러라고 한다.. 그런다면 하루를 지체를 해.. 1시간을 지체를 해요, 뭔데 못 만나는데 그렇게 막 속으로 다른 계산을 하고 자기 이익을 챙기려고 하니까 안 만나지는 거에요. 어떻게 그게 정치인의 자세예요? 뭐가 그렇게 당 대표가 대단한 자리라고요.
◈ 최수영 : 와.. 사이다를 마신 느낌인데요!!
◇ 이익선 : 그러면 좋습니다. 저는 지금 우리 정치를 이끌고 있는 큰 그러니까.. 영향력이 큰 분들에게 한 말씀씩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이정현 : 제발 그 정치인들이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모두가 생각을 해야 될 게 하나 있습니다. 정치도요. 유통기한이라는 게 있어요. 유통기한. 자기가 영원하고 영구할 것 같아요? 아니.. 무슨 사탕이 언제든지 상할 수 있고 그래서 유통기한이 있고 요즘 젊은 사람들 젊은 유권자들은 슈퍼마켓이나 마켓에 가가지고 하루만 오버돼도 절대 안 사요. 절대 안 먹어요. 옛날 같으면 자기들 사고방식과 지금 정치인들의 이런 고정관념이나 구태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면 그거 끓여서 먹으면 괜찮아... 유통기한 지난 것도 그렇게 자기들은 이해하고 넘어간다고 그러면 유권자들이 60 이상만 유권자가 아니다 이거죠. 대한민국 유권자들은 후진국 때 태어난 사람들. 말하자면 일제를 겪었다든지 아니면 6.25 전쟁을 겪은 그런 후진국 때 태어난 어르신들도 있는가 하면 그 중간 사이 한 60에서 40 사이도 있고 40 이하 아까 유통기간 하루도 지나면 절대 상대도 안 해주는 그런 유권자들도 있다는 거죠. 이 누구한테다가 따로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여야를 막론하고 당신들도 유통기한이 있어! 어떤 것은 빨리 상하고 어떤 것은 굉장히 좀 오래 유통기한이 길 수도 있어! 당신들이 조금만 삐끗 잘못하면 유통기한 지난 물건들이야! 그렇게 자기가 혼자 무슨 대단한 것처럼 그런 생각 갖지 말아라! 당신 없어도 기분 나쁘게 잘 돌아간다.. 대한민국은. 그러니까 그렇게 대단하게 좀 자신을 그렇게 대단하게 너무 띄우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이익선 : 알겠습니다. 지금 또 사실 이걸 여쭤봐야 돼요.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계시잖아요. 근데 지방시대위원회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청취자도 분명히 계실 거예요. 그래서 지방시대위원회가 왜 필요한 조직인지를 꼭 오늘 말씀 듣고 가야 될 것 같습니다.
★ 이정현 : 맞습니다. 지방이 말하자면 우리나라에 지금 19개 부처가 있는데 행안부에 있고 보건복지부 있고 한 것처럼 그냥 지방 시도 그런 위원 중에 하나 이렇게 위원회 중에 하나 이렇게 대부분이 생각을 할 거예요. 그런데 그러지 않습니다. 여러분 생각을 해봐야 됩니다. 옛날하고 다릅니다. 지금 수도권이라면 서울,경기,인천을 얘기를 하는데 영토가 수도권 영토가 11.8% 12% 밖에 안 됩니다. 우리나라 국토 전체에. 그런데 인구가 51%가 있는데 51%가 아닙니다. 이 서울에 있는 본사에 일 보러 온 사람들 서울에 있는 며느리나 손주들 보러 온 사람들 병원으로 일 보러 온 사람들 뭐 하는 사람은요. 실제 생활인, 왔다 갔다 하는 생활인들은 거의 60%가 넘습니다. 수도권에요. 전 세계적으로 이런 나라는 우리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방은 다 계속 이런저런 이유로 소멸.소멸.소멸. 없어져가요. 이걸요 국가 재앙으로 봐야 됩니다. 이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 지방 소멸이 국가 재앙으로 봐야 되고 수도권 집중을 재앙으로 봐야 돼요. 도시 문제가 무지막지하게 발생할 수 있거든요. 자꾸 땅값이 비싸고 방값이 비싸니까 결혼을 미뤄서 방 한 채를 마련하려고 35,36,38세... 가다가 보니까 나이가 너무 많이 들어버리고 결혼해갖고 보니까 애도 또 있고 그러니까 조금 넓은 데 살려고 경기도로 내려가게 되고 그러니까 또 경기도를 키워가지고 신도시 1기 신도시 2기 신도시 자꾸 신도시로 키워요. 수도권을. 그러다 보니까 도시 문제가 수도권에 완전히 지금 집중이 되고 있는데 지방의 소멸이 굉장히 큽니다. 이게 재앙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요. 그냥 정책 갖고는 안 됩니다. 국가를 대개조한다는 각오로 대통령뿐만 이렇게 생각을 가지면 안 됩니다. 당연히 공직자들도 그런 생각을 가져야 되고 국민들이 그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그동안에 지역 균형발전위원회라는 게 있었고 분권위원회라는 게 있었는데 윤석열 대통령 들어왔고 이게 보통 심각한 게 아니다라고 하나로 합치자 해가지고 지방 시대라는 걸 합해가지고 그래서 아주 말하자면 패러다임을 확 바꿨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이 지방자치 지방자치.지방자치 말로만 지방자치에서 단 한 사람의 대통령도 예외가 없이 중앙에 다 거머쥐고 중앙 주도로 중앙 경영 시스템으로 나라를 운영을 하면서도 말로는 지방자치한다고 그러면서 마치 시혜를 베푼 것처럼 특혜를 베풀어준 것처럼 완전히 돈 뿌려주고 아스팔트 완전히 이슬이에요. 돌아서면 말라버리고 돌아서면 전국에 같이 뿌리려다 보니까 이렇게 되는 거죠. 그래서 윤석열 정부부터 지방시대를 만들어 가지고 완전히 이제는 지방 주도로 해라. 무엇을? 지방의 계획을. 왜냐? 지방의 각기 특성 완도나 진도다 해남이다. 아니면 내륙 지방에 있는 증평이다, 아니면 저기 강원도 인접 지역에 있는 저기 접경 지역에 있는 인재다.. 상황이 다 틀려 특성이 다 틀리다 이거죠. 그 지역 특성을 중앙부처에서 알지도 못하면서 계획 세우지 말고 전적으로 지방에 내려보내고 지방 주도로 지방의 특성을 살린 계획을 세워가지고 그렇게 해서 지방 각자가 자기들 능력으로 이렇게 커 올 수 있도록 중앙이 지원해 주는 거 이제는 중앙에서 결정해서 주는 게 아니라 지원해주는 형태로 바꾸는 걸로 이렇게 큰 패러다임을 바꿔가지고 지방 소멸의 문제, 수도권 집중의 문제를 지금 심각하게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 이익선 : 네, 그래서 지금 어떻게 지방의 호응이 잘 이루어지고 있나요?
★ 이정현 : 아무래도 워낙 사실은 신라 고구려 백제 때부터 시작해서 조선 왕조에 이르러서 최근에 말하자면 대통령제 우리나라같이 이렇게 승자 독식, 모든 걸 한 번 선거에 이기면 다 거머쥐는 이런 형태 그것도 청와대 중심 국가식으로 청와대에서 주물떡주물떡하는 이런 것에 익숙해 있는 공무원과 지자체가 지금도 천수답에 비 내리기를 기다리고 중앙에서 뭐 안 해준 거 자치단체로 뽑혔으면서도 자치를 생각하지 않고 중앙에서 누가 뭘 내려주기를 기다리고 있고 굉장히 그 몸에 밴 습성 DNA가 돼 있는 이 습성을 고치기가 어렵지만 하도 많은 시도를 하고 있고 경쟁을 붙이다 보니까 서서히 지방에서 잠을 깬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저는 숲속에 공주가 잠을 깨면 어떻게 될까 잠자는 사자가 잠을 깨면 어떻게 될까 지금 잠을 깨고 있는 상태라고 봅니다.
◈ 최수영 : 마지막 질문 하나 질문이라기보다는 저기 위원장님 좌우명이 대공심 대공심. 그러니까 이 ‘공’자는 처음에는 빌 ‘공’자고 나중에는 공익 ‘공’자인데 크게 비워야 크게 일할 수 있다. 무슨 어떤 의미일까요?
★ 이정현 : 제가 고등학교 때 사실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거든요. 지금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고등학교 때 원불교의 대종사님이 신년 휴어로 이걸 냈었어요. 대번에 내가 언론에서 그걸 보고 너무 좋은 거예요. 빌 공자하고 아까 귀공자라고 그래서 공익 할 때 그거 하는데 그래서 크게 봉사하고 크게 비우고. 그때부터 제가 이걸 가슴에 새기고 늘 그렇게 좌우명으로 삼고 늘 생각을 합니다.
◇ 이익선 : 벌써 마칠 시간이 돼가지고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신 이정현 전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정현 :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