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에 온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서 옷을 사기 위해 요즘 많이 찾는 곳은 어디일까요?
전통의 쇼핑 명소로 여겨지던 명동과 홍대를 제치고 한남동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온라인 구매 고객을 겨냥했던 국내 브랜드들도 잇따라 한남동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며 경쟁에 나섰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한남동 패션 거리입니다.
성수동과 더불어 패션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SPA부터 명품 브랜드까지 이 부근에만 40여 개 브랜드가 몰려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의류 브랜드들이 잇따라 한남동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습니다.
[이경민 / 서울 혜화동 : 온라인 쇼핑몰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브랜드들이 플래그십 스토어나 오프라인 매장을 한남동이나 성수동에 입점하는 경우가 많아서 (찾게 됐습니다.)]
특히 K-패션을 선도하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많아 외국인들 발길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한남동에 첫 매장을 연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우 올해 상반기 기준 외국인 고객 비중이 절반이 넘습니다.
[고바야시 유타 / 일본인 관광객 : (이 브랜드를)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에서 봤고, 일본에서 유명해서 구경 왔습니다.]
얼마 전 국내 패션 플랫폼도 한남동에 자체 브랜드 단독 매장을 열었습니다.
서울 최대 규모로, 이 지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입니다.
[이채원 / 국내 패션 플랫폼 관계자 :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주로 국내 패션 명소로 떠오른 곳이기 때문에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자 국내 SPA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한남동에 매장을 열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한남동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소비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서울 홍대 거리와 명동에서의 외국인 소비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다니샤 웨슬리 / 미국 관광객 : 한남동에는 정말 인기 있는 브랜드들이 많고 한국의 인기 있는 브랜드도 많아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항상 추천해요.]
백화점과 면세점 등 기존 유통채널에서 경험할 수 없는 특색을 지닌 지역들이 새로운 쇼핑 성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권석재
디자인: 이나영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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