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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조르고, 불 붙이고..." '갭투자 실패' 화풀이 대상 된 길고양이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4.09.04 오후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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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고양이를 무려 20여 마리나 입양했습니다.


고양이를 사랑해서였을까요? 정반대였습니다.

고양이를 죽이기 위해서였습니다.

울산에 사는 20대 남성 A씨.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유기묘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 활동하며 길고양이 21마리를 무료로 분양받는데요,

이 고양이들은 안타깝게도 모두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A씨는 고양이의 목을 조르거나 머리를 깨물고 다리에 불을 붙이는 등 잔인하고 다양한 수법을 동원해 고양이를 죽였고요,

죽은 고양이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거나 고속도로변에 던져 유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체 왜 이런 일을 벌인 걸까요?


황당하게도 부동산 갭투자로 손실을 보자,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를 불구속 기소한 울산지검은 "생명을 경시하는 동물 학대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죄 없는 생명을 화풀이 대상으로 삼은 잔인함에 합당한 처벌을 받길 바랍니다.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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