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대선을 8주 앞둔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토론이 우리 시간으로 잠시 뒤 오전 10시에 시작됩니다.
양측 후보가 초접전 대결을 펼치고 있어, 이번 토론에서 누가 승기를 잡느냐가 막판 표심을 흔들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의 첫 TV토론인데요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제 5시간 뒤면 두 후보의 첫 TV 토론이 시작되는데요.
이곳 현지 방송들은 토론이 시작되기까지 남은 시간, 분, 초까지 시청자들에게 안내하며 세기의 대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11월 5일 미 대선을 불과 56일 앞둔 상황에서 열리는 두 후보의 첫 TV 토론인 만큼, 토론 결과에 따라 부동층과 중도층의 표심이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 때문인데요.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5일부터 토론이 열리게 될 펜실베이니아에 머물며 실전을 앞둔 모의토론을 준비해 왔습니다.
대선 토론에 7번째 참여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곳 시각으로 6시 반, 토론 직전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져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6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토론 이후 두 달 만에 성사된 빅 매치인데요.
핵심 이슈는 무엇입니까?
[기자]
토론 주관사인 ABC 방송은 토론 주제를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지난 6월 토론 때와 마찬가지로 핵심 쟁점을 둘러싼 양측 후보의 불꽃 튀는 공방이 예상됩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이 출산에 결정권을 갖고 있다는 낙태권 등을 강조하고, 최근 일어난 조지아주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총기 규제 강화를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로 인플레이션이 일어났다고 강조하면서 불법이민자 문제를 부각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두 후보의 전략은 무엇입니까?
[기자]
해리스 부통령이 유세장에서 강조하는 내용이 바로 '우리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입니다.
트럼프를 과거로 규정하고 과거 대 미래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전략을 쓸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검사 출신인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오와 도덕성을 공격하는 공세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TV토론에서처럼 이번에도 냉정을 유지하는 태도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러면서도 쇼의 귀재답게 상대방의 공격을 피하면서 임기 당시 성과를 강조하면서 승기를 잡아나가려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두 후보의 TV 토론에 미국 뿐 아니라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을 것 같은데요. 이번 토론,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토론의 규칙은 지난 6월 CNN 토론과 비슷한데요.
두 후보의 모두발언은 없고요.
진행자의 질문에 후보가 각각 2분씩 답변하고, 상대방의 답변에 대해 2분을 각각 반박할 수 있습니다.
이후, 추가로 설명할 수 있는 1분이 더 주어집니다.
서로에게 질문할 수 없고, 순서가 아닐 때는 마이크가 꺼지게 됩니다.
두 후보는 빈 종이와, 펜, 물 한 병만 가진 채 90분 동안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됩니다.
막판 판세의 방향을 결정할 양보할 수 없는 TV토론은 이곳 시각으로 밤 9시, 우리 시각으로 오전 10시에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립니다.
YTN은 오늘 오전 10시, 해리스와 트럼프의 첫 TV 토론을 동시통역과 함께 90분간 생중계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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