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0일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토론이 끝나자마자 토론장에서 1㎞ 떨어진 필라델피아 컨벤션센터 내 미디어 센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고 없이 '깜짝' 등장했습니다.
스핀룸은 토론 이후에 관련 정치인들이 언론과 만나는 공간으로 흔히 정치인들이 토론 결과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아전인수(我田引水)격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스핀 룸'이라는 말이 붙었습니다.
수백명이 한 공간에 몰리기 때문에 언론인들이 멀리서도 어떤 정치인이 왔는지 알아볼 수 있도록 직원들이 정치인의 소속과 이름을 쓴 긴 팻말을 높게 들어 소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날 스핀룸에 깜짝 등장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토론 때는 스핀룸을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좋은 시간이었다"면서 "내 생각에 이번 토론이 역대 최고였다"고 자평했습니다.
이어 토론을 주관한 ABC 방송의 진행자 2명을 겨냥해 "3대 1로 싸웠다"고 말하며 스핀룸 한편에 마련된 폭스뉴스 세트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스핀룸을 찾은 이유를 묻자 "그냥 오고 싶었다"면서 "(토론) 결과에 만족한다"고 평가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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