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 총리 임명 이후 프랑스 정국이 혼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프랑스 의회의 탄핵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일간 르몽드는 프랑스 하원 운영위원회에서 현지시간 17일 좌파 정당인 굴복하지않는프랑스, LFI가 발의한 탄핵 소추안 절차가 가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LFI는 마크롱 대통령이 총선에서 1위를 한 좌파 연합인 신민중전선(NFP)이 추대한 인물을 총리로 임명하지 않는 건 민주주의에 대한 쿠데타로서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의 임무 위반이라고 비판하며 탄핵안을 발의했습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우파 공화당 출신 미셸 바르니에 총리를 임명했으며 좌파 세력은 이에 반발해 프랑스 전역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LFI 측은 탄핵 절차 개시에 의회의 반격이라며 즉각 환영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의 최측근인 가브리엘 아탈 전 총리는 탄핵 절차 개시는 우리 국가 제도에 대한 전쟁 선포라고 반박했습니다.
프랑스에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첫 관문인 의회 운영위를 통과한 것은 처음으로 마크롱 대통령의 탄핵안이 의회에서 최종 가결될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7월 조기 총선에서 NFP가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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