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이 내연기관차 수요 부진 속에 중국 공장 한곳의 폐쇄를 준비하고 있으며 추가 폐쇄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폭스바겐과 현지 상하이자동차(SAIC)가 설립한 합작사가 이르면 내년 난징에 있는 공장의 운영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폭스바겐은 지난 1985년 SAIC와 합작사를 설립했으며, 해당 공장은 연간 36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합작사는 또 저장성 닝보에 있는 스코다 생산 공장에 대한 폐쇄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스바겐 중국지사 측은 "합작사의 모든 공장은 시장 수요 등에 따라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전기차 전환에 따라 "단계적으로 차량 생산과 부품 공장을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는 폭스바겐이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수요 부진에 직면했고 전기차로의 전환 과정에서 기존 내연기관차 생산 시설이 과도하게 남아있는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폭스바겐 합작사의 지난해 중국 내 공장 가동률은 58% 정도로, 규모 축소를 통해 비용 절감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한편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분석가들은 폭스바겐이 올해 공장 폐쇄 결정을 통해 1만5천 명 이상을 해고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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