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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더위에 에어컨도 없이..." 퇴근길 40분간 갇힌 지하철

2024.09.20 오전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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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저녁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가 고장 나면서 퇴근길 시민들이 에어컨도 안내 방송도 안 나오는 찜통 속에 40여 분이나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제주공항에서는 제주항공 소속 여객기가 정비 문제로 3시간이나 늦게 이륙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지하철 안에 승객들이 하염없이 앉아 있습니다.

어제(19일) 오후 5시 반쯤, 서울 지하철 4호선 노원역에서 창동역으로 진입하던 열차가 고장 나 멈춰 섰습니다.

승객들은 에어컨도, 방송도 나오지 않는 공간에 40여 분간 꼼짝없이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A 씨 / 고장 열차 승객 : 모든 게 먹통이에요, 방송도 안 되고. 오늘같이 더운 날, 완전히 밀폐된 데잖아요. 지하철 안이, 그러니까 덥고 엄청 힘들죠.]

서울교통공사는 전원공급장치에 이상이 생기면서 열차가 멈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젯밤 9시 20분 제주공항에서 서울 김포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제주항공 소속 여객기가 정비 등을 이유로 결항했습니다.

승객들은 항공기를 바꾸고 목적지도 인천공항으로 옮긴 뒤에야 겨우 제주를 떠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항에서 3시간 넘게 대기해야 했고, 인천공항에 내려 항공사가 제공한 버스를 타고 귀가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 시흥동에 있는 아파트에 불이 났습니다.

주민 8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고, 불이 난 세대 안에 있던 가구 등이 타 소방서 추산 2천여만 원어치 피해가 났습니다.

소방은 거실에 있던 스탠드형 에어컨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남 양산에 있는 단독 주택에도 불이 났습니다.

주택에 살고 있던 주민들이 모두 무사히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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