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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PICK] "김장하기 겁나네"...배춧값, 언제까지 오르나

경제PICK 2024.09.23 오후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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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김장하기 겁나네"…배춧값, 언제까지 오르나 인데요.

배춧값이 추석이 지나도 안 떨어지고 있나 봐요?

[기자]
묵은 김치가 다해가고, 김장 김치가 나오기 전인 지금 시기가 맛있는 겉절이에 대한 욕구가 큰 시기인데, 배춧값이 올라 놀라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추석 전에도 채소류 가격이 올라서 장 보기가 겁난다고 말씀하셨던 분들이 많았는데, 추석이 지나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추석 후인 19일부터 가격 할인 지원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오늘 저희 취재진이 대형마트에서 배춧값을 살펴봤는데, 10,900원짜리를 정부 할인 지원을 받아 8,700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22,000원 가격표가 붙은 배추 사진이 올라와 언론이 보도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9천 원이 넘었던 평균 배춧값은 금요일, 20일 기준으로는 8,989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보다는 63%가 올랐습니다.

마트에서 만난 한 소비자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박희자 / 서울 서초동 : 비싸진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한 대충 한 통에 한 5~6천 원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거 세일을 했는데도 뭐 8천 원이 넘잖아요. 우리 같은 경우는 겉절이 하면, 식구가 더 많거든요. 그래서 한 이틀 만에 다 없어질 것 같아요.]

[앵커]
배춧값이 비싼 이유는 폭염과 폭우 영향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폭염 때문에 여름 배추 작황이 안 좋았습니다.

배추는 서늘해야 잘 자라기 때문에 여름에는 강릉 안반데기 같은 고랭지에서 재배하는데, 고랭지에도 폭염이 찾아오면서 작황이 안 좋았습니다.

게다가 여름 배추 재배 면적도 평년보다 5% 정도 줄었습니다.

그래서 추석 전 배춧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남부 지역에 폭우가 오면서 가을 배추라고 불리는 김장용 배추 작황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가을 배추는 이달 중순까지 모종을 밭에다 옮겨심은 뒤 키워서 김장철에 출하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모종을 밭에 옮겨심은 상태에서 폭우가 찾아와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가을 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의 배추 농민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전남 해남 배추 농가 : 뿌리들이 이제는 내렸지만은 흙이 다 떠내려 가버리고 없으니까 햇빛이 나왔을 때 이건 다 시들고 결국은 말라서 죽을 것 같아요. 모종 키우는 데 최소한 20일이 걸리기 때문에 (다시 심는 건) 시기적으로 안 맞는 거예요.]

[앵커]
그러면 앞으로 배춧값이 계속 오를까요?

[기자]
다음 달인 10월 중순까지는 배춧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다음 달 중순이면, 상대적으로 폭염 피해를 덜 본 고랭지 지역 여름 배추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그때까지는 비축 물량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비축물량 소진율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정부도 배추 할인 지원을 지난 1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다시 시작했습니다.


더욱이 올해 배추 농가를 대상으로 가을 배추 재배 의향을 조사한 결과 면적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각각 2%와 4%씩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다음 달 여름 배추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돼도 가을 배추 공급량이 줄어들면 배춧값이 다시 치솟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날씨가 순탄해야 정부 계획대로 값이 안정될 텐데 이상 기후가 잦아서 걱정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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