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해 바이든 미 대통령은 실패한 공격이라며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와 긴밀한 협의를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리더십의 부재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세계가 불타게 될 것이라고 공격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상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실패로 규정하고 미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격퇴에 성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이란의) 공격은 패배했고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과 미군 군사력이 보여준 증거입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전적으로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이번 사태에 대해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도 이스라엘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면서 이란의 공격에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매슈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 : 물론 이번 이란의 공격에 따른 결과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반드시 후과가 따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측과 조율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최근 미국이 이스라엘 설득에 실패하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중동의 무력 충돌에서 통제력을 상실했다는 비판에 따른 반응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이 미국에 사전통보 없이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를 암살한데 이어,
바이든 미 대통령이 휴전을 촉구한 직후 18년 만에 레바논 국경을 침입하자,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이 대규모 미사일 공격에 나선 겁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 유세를 중단하고 바이든 대통령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이란의 공격은 막을 수 있었고,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을 집중 겨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 아시다시피 세상은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책임을 져야 할 대통령도, 부통령도 없는 상태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무도 모르고 있어요.]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을 경고하면서 앞으로 중동에서의 긴장은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고조되는 중동 위기에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해리스 부통령의 글로벌 리더십도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ytn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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