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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축제 대기는 괜찮고, 아이 진료는 못 기다리냐?" 이게 무슨 '어불성설'

2024.10.02 오후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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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축제 대기는 괜찮고, 아이 진료는 못 기다리냐?" 이게 무슨 '어불성설'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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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빵 사기 위해서 3시간 기다리는 건 미담이고 자기 아이 진료 위해서 기다리는 건 의사 부족 때문이라는 사회에서 필수의료 몰락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주 전 위원장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지난 주말 대전에서 열린 빵 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행사장 입장에만 몇 시간씩 걸렸다고 한다"면서 "시장이 최고의 반찬이라고 3시간씩 대기하다 먹는 빵이 맛이 없을 수가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이 진료를 위해서 기다리는 건 의사 부족 때문이라는 사회에서 필수 의료 몰락은 '자동빵'이다"라고 올렸다.

지난달 28~29일 '2024 대전 빵 축제'에는 대전의 명물 성심당을 비롯해 전국 유명 빵집 81곳이 한자리에 모여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빵 축제를 주관한 대전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14만 명이 방문해 입장에만 2~3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주 전 위원장은 빵을 사기 위해 3시간 대기도 마다하지 않는 시민들이 필수 의료 인력이 부족해 병원 대기가 길어지는 것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자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의사협회가 “2년의 추가 교육 실시 후 의사 면허를 전환해 의사가 부족한 지역 공공의료 기관에 의무 투입해 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 주 전 위원장은 “의사가 되고 싶으면 헛소리 하지 말고 의대 입학하라. 이거 뭐 상대가 돼야 상대를 해주지. 사이비들은 딴 데 가서 놀아라”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주 전 위원장은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혐의로 지난 7월 4차 소환 조사를 받았다. 주 전 위원장은 "의대 증원이 되면 전문의

가 되는 게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후배 의사들 스스로 전공의 생활을 포기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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