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해학 즐기는 전통문화 공연 '봉산탈춤' 축제

[앵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우리의 위대한 전통 유산인 봉산탈춤을 세계로 알리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한마당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이슈 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 서지현 리포터!

[리포터]
네,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봉산탈춤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고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빨간 봉산탈을 쓰고 소매에 끼는 한삼을 날리며 전통 춤을 추는 분들이 보이시나요?

지금 이곳에서는 우리 선조들이 전해 내려준 봉산탈춤 공연이 한창 진행 중인데요.

해학과 풍자가 담긴 재치 있는 재담이 공연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관람객들도 재미난 공연에 직접 반응하고 참여하며 봉산탈춤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인데요.

올해로 2회를 맞은 '봉산탈춤 다 모여라!'는 한국의 전통 문화인 봉산탈춤의 역사와 흥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축제인데요.

전국 18개 탈춤 중 가장 활기차고 익살스러운 봉산탈춤은 황해도 봉산군의 전통춤으로, 202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서는 하루 종일 다채로운 봉산 탈춤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조선 시대 저잣거리를 연상시키는 무대 공연과 거리에서 진행되는 봉산탈춤 퍼레이드도 펼쳐집니다.

또 봉산탈춤의 전통 복식을 입어보는 것은 물론, 봉산 탈을 직접 만들고 봉산탈춤의 뒤집기부터 걸음마까지 배워볼 수도 있습니다.

그럼 축제를 즐기고 있는 방문객들이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김제하 / 서울 황학동 : 탈 만들고 탈춤 보기로 했는데 처음 봐서 그런지 뭔가 좀 재미있고 탈이 좀 신기해요.]

[마윤하 / 서울 행당동 : 교과서에서만 봤던 걸 보게 되니까 되게 신기하고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이번 축제는 한국 대표 탈춤인 봉산탈춤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국내외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행사들로 가득한데요.

오늘 저녁에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외국인이 참여하는 대형 플래시몹 공연과 봉산탈춤 패션쇼, 봉산탈춤과 만난 힙합 공연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높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에서 우리 선조들이 전해준 전통 문화의 진수를 느끼며 즐거운 주말 보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YTN 서지현입니다.



YTN 서지현 (hyeon792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