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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눈 외국인, 어떻게 '한강의 기적' 공감했나 "번역가 누구"?

2024.10.11 오후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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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눈 외국인, 어떻게 '한강의 기적' 공감했나 "번역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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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10월 11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아웅다웅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이현웅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어제 저녁 말 그대로 ‘한강의 기적’이 일어났어요!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전해주시죠.

◈ 이현웅 : 어제 노벨문학상 수상자 예상과 관련해서 비서양권 여성 작가가 유리할 거라고 말씀드렸고, 유력 후보로는 ‘중국의 카프카’로 불리는 찬쉐가 꼽힌다고 전해드렸었죠. 노벨문학상은 후보 명단부터 수상자 발표까지 모든 과정을 비밀에 부치기 때문에, 각 전문기관마다 예측이 다양하게 나옵니다. 이런 예측들을 모두 종합해둔 게 유럽 베팅 사이트의 예상인데요. 한강보다도 확률이 높은 작가들로 찬쉐를 비롯해 호주 소설가 제럴드 머네 인, 무라카미 하루키, 고은 시인 등이 있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수상자가 발표된 후 외신에선 ‘깜짝 쇼였다.’, ‘예상을 뒤엎었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다만 한강의 아버지인 한승원 원로작가가 말한 것처럼 ‘한강이 언젠가는 노벨문학상을 받을 것’이라는 학계 전망이 있었는데, 예상보다 빨리 받게 된 것입니다. 오늘 아침 대형 서점에는 이른바 ‘오픈런’ 현상이 나타나면서 비치된 한강 작가의 책이 모두 팔렸다고 하고요. 방송에 들어오기 전 인터넷 서점에 들어 가봤는데 역시 재고는 모두 팔리고 예약 주문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출판계와 문학계에서는 이번 깜짝 수상으로 인한 ‘문학 붐’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 최수영 : 이번 한강의 수상 소식과 함께 '데보라 스미스' 번역가가 함께 주목받고 있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노벨문학상의 역대 수상자들을 보면 프랑스가 16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 13명, 영국 12명, 스웨덴과 독일이 각각 8명 순인데요. 이렇게 대부분 유럽 또는 미국 국적자입니다. 서구 중심적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이해를 해보려고 한다면 비서양권 작품 원작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게 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소설가 한강의 작품을 잘 번역해 준 번역가들에 대한 주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소설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영국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가 있는데요. 스미스는 한국어를 독학으로 배웠고, 이후 한국학 석박사 과정을 밟으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혔습니다. 그러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만나게 됐고, 번역은 물론 출판사와 접촉과 홍보까지 도맡은 인물입니다. 한강이 부커상을 수상했을 당시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번역가로서 함께 상을 받기도 했죠. 앞으로 세계가 한국 문학을 더 주목하게 되면서, 훌륭한 한국 작가와 작품들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라보겠습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은 경제 소식입니다.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작년 2월부터 기준금리는 연 3.5%로 동결되어왔는데요. 오늘 오전 한국은행이 금통위를 통해 기준금리를 연 3.25%로, 0.25% p 내리기로 하면서 1년 8개월 만에 동결 기조가 끝났습니다. 금리 인상을 시작했던 2021년 8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피벗’인데요, 우리나라 통화정책이 긴축에서 완화로 돌아섰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인하 배경으로는 무엇보다 우리나라 경기와 성장이 부진하다는 점이 꼽히는데요. 고금리·고물가에 억눌려있던 민간 소비와 투자 같은 내수를 살리는 게 시급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국 연준이 금리를 0.5% p 내리는 ‘빅컷’을 반영한 것 또한 우리 기준금리 인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인하 폭만큼만 떨어지더라도, 가계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연간 3조 원가량 줄어들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냐는 전망에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데요.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3개월 뒤에도 기준금리를 3.25%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올해 추가 인하는 지금 시점으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최수영 : 그런데, 일각에선 가계대출 금리는 움직이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현재 금융당국은 강하게 가계대출 관리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금리 인하에 따라 가계대출 금리도 내릴 경우 대출 수요가 다시 자극을 받고, 집값이 다시 들썩일 수 있습니다. 일부 은행 관계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미 가계대출을 잡기 위해 은행이 쓸 수 있는 카드를 다 썼다고 말하기도 하는데요. 겨우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정책 엇박자’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옵니다. 이번 금리 인하로 부동산 시장의 ‘불장’ 분위기가 감지되면 가계대출 쪽에서 추가적인 고강도 규제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이익선 : 다음은 스포츠 소식도 볼게요. 어젯밤에 축구대표팀이 요르단전을 치렀는데, 2 대 0 기분 좋은 승리를 했네요?

◈ 이현웅 : 이번 요르단전이 만만치 않은 이유에 대해 어제 설명드렸는데요. 이재성과 오현규 선수의 골로 2 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승 1무, 승점 7점으로 B조 선두로 올라서게 됐는데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민재 선수는 ‘선수단 분위기가 안 좋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하는데 어디서,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선수단 분위기는 매우 좋다’고 말했습니다. 축구대표팀은 오늘 오후 귀국해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데요. 15일 오후 8시에 3차 예선 4차전인 이라크전이 치러집니다. 이전에 상암 월드컵 경기장 잔디에 대한 지적이 나온 뒤 홈구장이 용인 미르 스타디움으로 변경되었는데요. 이 구장에서 남자 축구 A매치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약 3만 5천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데요. 협회에 대한 비판적 시선이 여전하고 손흥민 선수도 출전하지 않아 매진이 어려울 거란 관측도 있었지만, 현재 거의 모든 좌석이 팔린 상태라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대한 축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최수영 : 야구 소식도 알아 볼까요. 올해 가을 야구는 정말 분위기가 뜨거운데, 준플레이오프가 결국 5차전까지 진행되는군요. 0% 대 100% 대결이 펼쳐진다고요?

◈ 이현웅 : 지면 떨어지는, 이른바 ‘단두대 매치’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5위 결정전,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이어 이번 준플레이오프도 5차전까지 치러지게 된 건데요. 0%대 100%라고 말하는 이유는 바로 지난 준플레이오프 3차전 때문입니다. KT와 LG 두 팀은 2차전까지 한 번씩 승리하며 1승 1패로 기록한 채 3차전을 맞이했는데요. 이렇게 1승1패로 3차전을 맞이한 경우가 지금까지 5번 있었고, 모두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플레이오프로 진출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KT는 0%의 확률을 뒤집어야 하고, LG는 100%의 확률을 지켜야 하는 5차전이 된 건데요. KT는 이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0%의 확률을 깬 저력을 보인바 있기 때문에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6시 30분에 열릴 5차전의 선발은 지난 2차전 때와 같은 KT 엄상백 대 LG 임찬규 인데요. 지난 2차전 때는 임찬규 선수가 판정승을 거뒀다고 하지만 이제는 지면 떨어지는 상황에 양 팀은 다음을 생각하지 않는,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기 때문에 선발이 큰 의미를 갖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번에도 티켓팅 시간 알려드릴게요. 플레이오프 예매는 내일 오후 2시에 1차전을 시작으로 한 시간 간격으로 차례로 열릴 예정입니다.

◇ 이익선 : 마지막은 문화계 소식입니다. 인기 프로그램 ‘흑백 요리사’가 끝난 후에 출연진들이 운영하는 식당에 손님들이 몰리고 있다고요?

◈ 이현웅 : 요즘은 ‘맛집’에 가기 위해 예약 애플리케이션을 많이 이용하죠? ‘흑백 요리사’에 나온 식당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런 예약 애플리케이션에 마비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어제 오전 10시에 예약을 받기 시작했던 우승자 식당에는 무려 11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몰렸는데요. 이곳은 하루에 6팀 정도만 예약이 가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제가 재미로 계산을 해봤는데, 만약 순차적으로 받는다고 치면 1만8천3백 일 정도가 걸리거든요? 그럼 50년이 걸리는 겁니다. 재미로 해본 단순 계산이긴 하지만,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25일에 다음 달 1일부터 15일 예약을, 10일에 당월 15일부터 말일까지 예약을 받는다고 하니까, 관심 있는 분들은 오는 25일을 노려보시면 되겠네요.

◆ 최수영 : 그런데 이렇게 인기가 상당하다 보니까, 중고거래 사이트와 앱에서는 예약권에 웃돈을 붙여 파는 글이 올라오기도 한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해당 식당의 가격이 9만 원부터 12만 원 수준인데, 현재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50~70만 원 수준으로 올라오고 있고요. 물론 해당 글들은 계속 삭제 처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놀라운 점은 판매 글만큼이나 사겠다는 사람의 글도 많이 올라오고 있는 건데요. 진짜인지는 알 수 없지만, 꼭 가보고 싶다며 수백만 원에 사겠다는 글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 이익선 : 오늘 준비된 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 이현웅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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