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금융기관 출입문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체포되는 과정에서 영화에 나오는 대사를 따라 하며 경찰을 조롱하는 듯한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임형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숙박업소에 경찰들이 들이닥칩니다.
진압봉을 들고 제압하려는 경찰관들에게 50대 남성이 스테인리스 파이프로 저항합니다.
"재물손괴로 현행범 체포합니다."
붙잡혀 끌려가던 이 남성 황당한 말을 합니다.
"똑바로 해. 느그 서장 남천동 살재? 느그 서장하고 밥도 먹고…."
경찰을 조롱하듯 영화에 나오는 대사를 따라 한 겁니다.
출동 경찰관은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황당해 합니다.
[김민철 / 거제경찰서 신현지구대 순경 : 체포되는 과정에서 그런 말을 하는 경우는 처음 보긴 했습니다. 황당하기도 했고….]
이 남성은 앞서 경남 거제에 있는 금융기관에 돈을 찾으러 갔다가 출입문을 발로 차는 등 난동도 부렸습니다.
직원이 불친절했다는 게 이유입니다.
알고 보니 폭력 관련 전과만 30개가 넘었습니다.
[변해영 / 거제경찰서 수사과장 : 직원 응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소란을 피웠습니다. '사람을 1명 죽여볼까?' 등 폭언을 하면서 돌을 출입문 유리를 향해 던지고….]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남성은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우
영상제공: 경남경찰청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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