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운전대 없는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 공개..."2026년 양산"

[앵커]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운전대와 페달 없는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공개했습니다.

오는 2026년부터 양산하겠다는 계획인데 가격은 3만 달러 미만으로 예상했습니다.

차 주인이 차를 쓰지 않는 시간에는 공유 서비스를 하는 사업 방안도 언급했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왔던 무인 택시가 드디어 현실이 됐습니다.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 기술로 운행되는 로보택시 시제품 '사이버캡'을 공개했습니다.

차 안에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머스크는 직접 짧은 도로 구간을 자율주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내후년, 아무리 늦어도 2027년 전에는 대량 생산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 완전히 운전자 감독을 받지 않는 자동차로 옮겨 갈 겁니다. 차에서 잠을 자다가 도착해서 깨어날 수 있습니다.]

머스크는 버스 이용 가격은 마일당 1달러인데 '사이버캡'의 운영 비용은 세금 등을 포함해 40센트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대당 가격은 3만 달러, 우리 돈으로 4천만 원 미만이 될 것이란 예상입니다.

또 차 주인이 차를 쓰지 않는 시간에 다른 사람이 사용하도록 하면 흥미로운 사업모델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 운행을 하지 않는 대부분의 시간에 차는 쉽니다. 만약 자율주행으로 사용될 수 있다면, 5~10배는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겁니다.]

이에 맞서 현대자동차는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웨이모의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아이오닉 5에 적용해 자율주행 택시를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내년 말부터 초기 도로 주행 시험을 진행하고 이후 사용자 이용을 추진하며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로보택시의 시제품이 운전자의 감독 없이 자율 주행할 수 있도록 규제 당국 허가를 받을 예정입니다.

앞으로 누가 빨리 기술 완성도를 높여 규제를 넘어서느냐가 자율주행 택시 사업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