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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혐의' 손웅정 감독 등 3명 벌금 300만 원 약식명령

2024.10.11 오후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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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혐의로 약식 기소된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과 친형 손흥윤 코치 등 3명에게 벌금형이 내려졌습니다.


춘천지방법원은 손 감독 등 3명에게 검찰 청구액과 같은 벌금 300만 원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약식명령은 혐의가 비교적 가벼운 사안에서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 등을 부과하는 절차로, 손 감독이 이에 불복할 경우 7일 이내에 정식 재판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앞서 손 감독은 자신이 운영하는 SON 축구 아카데미 유소년 선수였던 A 군을 지난 3월 일본 전지훈련과 강원도 춘천 숙소에서 폭행과 욕설, 체벌 등을 한 혐의로 약식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아카데미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은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미성년자인 A 군은 경찰 상담에서, 손 감독과 코치들을 벌주고 싶다고 직접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손 감독은 체벌이 있었던 건 인정하면서도,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피해 아동 아버지와 손 감독 측 변호사 간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수억 원대 합의금 논란과 함께 진실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손 감독은 약식기소 직전 법원에 각 200만 원씩 모두 600만 원을 공탁했지만 피해 아동 측은 공탁금 수령을 거부했습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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