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십 간지가 한 바퀴 돌아 지금 나이에 이르러 부끄럽지만,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를 완성했습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 JTBC ‘재벌집 막내아들’ 등에 출연해 명품 조연으로 유명한 배우 이병준이 생애 첫 주연 영화 개봉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자필 편지를 보내며 홍보에 나섰다.
최근 이병준은 첫 영화 주연작인 '카인의 도시' 시사회를 앞두고 기자 50여 명에게 자필로 쓴 편지가 담긴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영화제' 등 영화 관련 키워드로 기사를 검색해 나오는 영화 기자들에게 편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이처럼 배우가 직접 자필 편지를 통해 기자에게 관련 내용을 전하는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다.
이병준은 해당 편지에서 “20살 젊었던 시절 마냥 좋아서 올랐던 연극 무대, 그리고 1995년 ‘영원한 제국’의 단역으로 시작한 영화배우의 생활, 솔직히 그 시절엔 잘 몰랐다”며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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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준 ⓒ하이버랩 엔터테인먼트
그는 “그렇게 걷기 시작한 배우라는 직업, 감사하게도 지금껏 무대와 카메라 앞에 서고 있다”며 “뒤돌아보면 많은 분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그동안 우여곡절과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래도 한결같이 제 길을 계속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오롯이 고마운 분들의 따뜻한 지원 덕분”이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육십 간지가 한 바퀴 돌아 지금 나이에 이르러 부끄럽지만,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를 완성했다”며 "(내년) 4월 말 개봉에 앞서 시사회 및 GV를 개최하고자 하며, 이 자리에 기자님의 참석을 간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카인의 도시’는 가짜뉴스와 학교폭력, 청소년 마약 등을 소재로 한 스릴러 영화다. 이병준은 가짜 제보에 따른 보도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기자 강현수 역할을 맡았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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