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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군부대 수백만 원 '노쇼'...단체 예약한 박 중사 '반전'

자막뉴스 2024.10.22 오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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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강원도 정선에 있는 정육점에 '박 모 중사'라는 남성이 전화를 걸어 군부대 회식용이라며 돼지고기 170만 원어치를 주문했습니다.


['박 모 중사' 사칭 남성 / 지난 3일 : 구이용으로 삼겹살이나 목살, 대량으로 구매하려고 하는데, 국군 장병들 100명 정도가 먹을 양이 돼야 하거든요.]

얼굴 사진이 담긴 공무원증과 '군부대 물품 공급 확약서'도 보내왔는데, 서류에는 육군 여단장 직인까지 찍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기를 가지러 오기로 한 날, 남성은 와인을 대신 주문해달라며 업체 명함을 보냈습니다.

['박 모 중사' 사칭 남성 : 중사 박○○입니다. (와인 업체가) 군부대인 걸 알고 가격 협의가 안 돼서…. 사장님 고기랑 와인에 대한 금액 결제를 저희가 다 할 수 있으니까….]

이 말을 믿은 정육점에서 소개받은 업체에 와인 값 5백만 원을 송금했는데, 이후 '박 중사'라는 남성과는 더 이상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강원도 정선 정육점 사장 : 계속 의심이 들다가 결제를 해줬어요. 팔아야 하니까, 고기를. 어쩔 수 없이 알겠다고 하고…. 6시까지 기다렸지만, 연락이 안 됐어요.]

그리고 열흘 뒤 경기도 평택에서 '박 모 중사'라는 남성이 또 등장했습니다.

이번에도 같은 공무원증을 보여주면서 군부대 보수 공사용 페인트를 주문했습니다.

['박 모 중사' 사칭 남성 / 지난 16일 : 보급관 중사 박○○이라고 합니다. 부대 관사 외벽 보수를 하려는데, 외벽 소방 페인트가 있는지….]

그리고 며칠 뒤, 페인트와 함께 비용을 치르겠다며 전투 식량 790만 원어치를 대신 주문해 달라고 요구했는데 사기를 의심한 업주가 추궁하자 연락을 끊었습니다.

주문을 받은 업주는 이렇게 흰 페인트와 롤러를 준비해뒀지만, 물건을 찾아가겠다던 박 중사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울산에 있는 꽃집에는 '김 모 중위'라는 남성이 전화해 진급 축하용 난을 주문하며 와인을 대신 주문해달라고 요구했는데,

앞서 박 모 중사를 사칭한 남성이 활용한 것과 문서번호 등이 똑같은 '군부대 물품 공급 확약서'를 보여줬습니다.

이렇게 전국 각지에서 자영업자를 상대로 군인 사칭 사기사건이 잇따르자 경찰이 동일범 소행 여부 등 조사에 나선 가운데,

육군 관계자는 사건에 사용된 공문은 실제 군부대 것이 아니라며 국민 피해를 막기 위해 대응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촬영기자 | 신홍
영상편집 | 심원보
디자인 | 이나영
자막뉴스 | 정의진,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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