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 현대차, 인도 증시 데뷔...뭄바이 IPO '최대어'

[앵커]
세 번째 키워드입니다. 현대차 인도 증시 데뷔, 이건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현대자동차 인도 법인이요.

오늘 인도 증권시장에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로 신규 상장했습니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우리 돈으로 3만2천 원 정도로 책정됐고요.

공모가 기준 전체 공모 금액은 약 4조5천억 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완성차 기업으로는 인도와 일본 합작사인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증시 사상 두 번째인데요.

현대차 해외 자회사의 첫 상장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현대차는 인도 기업 공개 이후 투명성 강화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인도인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인데 정의선 회장의 말 짧게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정의선 /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더 흥미로울 우리의 다음 여정에 함께 해주십시오.]

[앵커]
그렇다면 현대차가 이렇게 인도 시장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인도는 14억 인구를 보유한 세계 최대 인구 대국입니다.

또 자동차 시장 규모의 경우 약 5백만 대 규모로 중국, 그리고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시장인데요.

다만 자동차 보급률이 전체 가구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다 보니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는 겁니다.

아울러 지난해 인도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전 세계 최고 수준인 8.2%를 기록한 점에도 주목해야 하는데요.

현대차그룹은 지난 1996년 인도에 진출한 이후 현재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물론 1위 자동차 제조사인 마루티 스즈키가 170만 대를 판매하면서 41% 점유율을 보유한 것과 비교하면 현대차는 불과 15% 수준, 1위와 2위 간 점유율 차이는 큰 상황인데요.

현대차는 인도 현지에서 기아의 생산 능력을 합산해 연 150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고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생산 능력 확대에 투입할 것으로도 보이는 만큼 향후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어떨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최두희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