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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북한군 파병 추정 영상 공개..."12월, 만 명 투입"

2024.10.23 오후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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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북한군 병력 일부가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처음으로 배치될 거라고 주장한 가운데 파병된 북한군으로 보이는 동영상과 사진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국정원에 따르면 러시아로 이동한 북한병력이 3천여 명이고 12월경엔 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인데요. 자세한 내용,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국정원이 조금 전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내용 여야 간사 브리핑으로 들어봤는데 그 부분부터 먼저 말씀을 여쭙겠습니다. 북러가 계획한 북한 파병군이 1만여 명이고 그중에 이미 3000명이 파병됐다, 이렇게 보고가 됐던데요?

[김용현]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앞으로 아마 전체 파병 인원이 1만 명 정도 될 것 같고 현재 이제까지는 1500명 정도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 정보위 보고에서는 3000명 정도가 파병이 이미 이뤄졌다, 이렇게 이야기됐습니다. 그러니까 약 4분의 1 정도 또는 3분의 1 정도의 병력이 이미 러시아 쪽에 가 있고 빠른 속도로 전선으로 이동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쿠르스크주까지 바로 이동이 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폭풍군단이라는 특수전 부대가 주력이라는 얘기도 있었는데 어느 정도 규모고 그들 부대 성격은 어떤 겁니까?

[김용현]
폭풍군단은 11군단을 이야기하는데요. 통상적으로 군단은 약 4만 명에서 5만 명 정도의 군인들 숫자를 말합니다. 보통 3개 또는 4개 사단을 합친 것을 군단이라고 우리가 이야기를 하는데 폭풍군단 11군단은 예전에 보면 청와대 습격사건을 벌였던 그런 특수부대가 모처가 되는 군단입니다. 그러니까 폭풍군단은 북한의 최정예 그리고 정규전, 비정규전을 배합해서 할 수 있는 그러한 최정예 부대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앞서서 밝혔듯이 6000명씩 두 개 여단, 북한군이 훈련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 이렇게 밝혔는데 얼추 비슷한 규모인 것 같아요, 1만 2000명 정도. 12월까지는 이렇게 총 1만여 명을 파병하겠다, 이런 전망이라고 분석을 했거든요.

[김용현]
지금 보면 북한 파병이 러시아 입장에서 필요한 이유 중에 하나가 전선 자체가 굉장히 길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원래는 우크라이나 중남부 정도, 그다음에 흑해연안 쪽까지가 전선이었는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쪽으로 중북부 전선에서 진격을 해서 좀 들어갔습니다. 이게 쿠르스크주인데, 과거 소련 시절에는 여기가 국경지대가 아니죠. 왜냐하면 다 같은 소련이었기 때문에. 그런데 소련이 해체되면서 쿠르스크주라는 데가 도시인데 이 도시가 국경도시가 되어 버렸습니다.

한 120만 명 정도의 인구가 쿠르스크주에 살고 있는데. 그렇게 보면 그 지역이 전선이 확대되면서 북한 군대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들어가서 전투를 하는 것은 굉장히 국제사회의 지탄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러시아 영토에서 전투에 참여하면서 방어전 성격을 띤다, 이렇게 아마 북한과 러시아는 협의를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쿠르스크주에 파병된 북한 군대 그다음에 파병될 군대가 그쪽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다, 이렇게 전망됩니다.

[앵커]
그러면 우리 군대로라면 1개 사단 정도가 결국 가게 되는 수준입니까?

[김용현]
그렇습니다. 1개 사단 정도인, 이게 특수부대이기 때문에 우리가 1개 사단보다 훨씬 더 군사적인 능력이랄지 또는 전투 능력은 더 뛰어나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파병 가족 통제를 위해서 집단으로 이주했다는 보고도 있었거든요. 이건 어떤 내용입니까?

[김용현]
이 부분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인데요.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부모가 아무리 돈을 많이 주는, 월급을 받는다 하더라도 목숨과 바꾸려고 하겠습니까? 자식이 그렇게 군대에 가는 것도 군대에 보내는 부모들 같은 경우에 굉장히 걱정이 되는데 전투 현장에 군대가 간다는 것은 굉장히 부담스러운 거죠. 그러니까 그런 차원에서 북한 내부의 주민들의 동요랄지 이런 부분들을 억제하는 차원에서 아마 격리조치가 이루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겠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좀 더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최전선이다 보니까 사망할 확률도 있고 아니면 북한군이 이탈하거나 항복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배제하려는 조치일까요?

[김용현]
그런 측면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아마 어느 지역에 그리고 어떤 작전에 북한 군대가 투입되느냐 여부도 주목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보면 북한 군인들이 환복을 해서 러시아 군대 군복을 입고 군모도 러시아 군모를 쓰고 군화도 그렇게 신는다는 것은 결국 북한은 정규군 파병을 앞으로 상당 기간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히려 의용군 형태의 파병이다, 이렇게 이야기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과거에 보면 중국 인민해방군이 한국전쟁 때 중국 인민해방군 이름으로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인민지원군 이름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때 의용군 형태를 띠었거든요. 그러나 북한에 들어온 인민지원군은 다 중국 인민해방군 군인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외부에 자신들의 참전을 최대한 알리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국제사회의 비난이랄지 이런 것들을 비껴가기 위해서 그런 식으로 한 건데. 이번에도 북한이 아마 그렇게 할 가능성이 높고 현재 북한과 러시아는 지금 파병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은 결국 국제사회 또는 여러 가지 비난공세 또 북한 내부에서도 상당 부분 통제를 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 과정에서 그런 비난들을 최소화시키려는 그런 의도라고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최근에 신조약을 체결하지 않았습니까? 거기에서 4조가 상대 국가가 침략을 받으면 지체 없이 군사 원조를 한다, 이런 내용이 들어 있는데 거기에도 어떤 파병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는 겁니까?

[김용현]
구체적인 파병 이야기는 글귀는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군사적 수단을 제공한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모든 군사적 수단에는 인적인 수단, 물적인 수단 이런 것들이 다 포함될 수 있다고 봐야겠죠. 그러니까 포괄적으로 규정을 한 겁니다. 보통 조약은 세세하게 조약 문구들을 만들지 않습니다. 포괄적으로 하면서 상대방 국가가 전시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모든 군사적 원조를 한다는 것은 지금 상황이니까 북한이 러시아에 원조를 하고 또 직접 파병까지 가는 모양새를 띠고 있습니다마는 만약에 한반도 유사시에 군사적인 어떤 무력충돌이 한반도에서 발생하거나 북한이 급변사태가 발생할 때는 러시아군이 북한으로도 들어올 수 있는 그런 고리를 이미 이번에 신조약에서 만들어냈다, 이런 부분은 굉장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봐야 됩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 군이 파병을 하는 건 돈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예측을 했는데 1만 명을 파병하게 되면 어느 정도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겁니까?

[김용현]
그것은 정확하게 특정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과거에 우리가 베트남전쟁에 우리 군인들이 많이 참전을 했었습니다. 그때도 달러를 많이 우리 군인들이 어떻게 보면 목숨과 바꾼 측면도 있는데. 그 과정에서 달러들이 사실 우리 경제발전의 초석이 됐던 겁니다. 물론 그게 전부는 아니었지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거든요. 북한에서도 러시아 특수를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러시아 파병군인들이 가질 수 있는 월급은 일반 노동자 월급의 제가 볼 때는 서너 배 이상, 네다섯 배 이상의 월급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월급들이 북한으로 들어오고 이 과정에서 북한의 경제가 지금 상당히 어렵거든요. 이 어려운 상황들을 극복하는 종잣돈으로 쓸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이런 차원에서 아마 젤렌스키 대통령이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어쨌든 파병 이후에 또 나중에 종전, 전쟁이 끝난 뒤에 전후 복구사업이랄지 이런 부분에서 북한의 노동력들이 많이 들어갈 수 있는 길도 만들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보면 북한으로서는 상당한 경제적인 이득을 가져올 수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앵커]
러시아는 일단 지금 전선이 길게 형성돼 있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한명한명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해 주셨는데 북한은 이런 외화벌이 말고 어떤 정치적인 의도로. 왜냐하면 특수부대라고 하면 어느 군에서도 굉장히 소중하고 중요한 부대이기 때문에 이런 위험한 곳에 쉽게 보낸다는 건 상상이 안 되거든요.

[김용현]
그렇죠. 특수부대가 갔다는 것은 전투를 대체로 전제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러니까 후방에서의 민사작전이나 또는 병참선을 지키는 이런 쪽보다는 전투까지도 고려하는 그런 거라고 봐야 되는데 어쨌든 북한 군대가 그렇게 파병됐다는 것은 북한이 경제적 이득뿐만 아니라 정치, 군사적인 이득도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예를 들면 북한이 지금 가장 필요로 하는 게 군사 정찰위성의 눈에 해당하는 고급 광학렌즈가 필요합니다.

또 고급 영상촬영기술도 필요한데 북한은 그게 지금 현재는 없는 것 같습니다. 또 북한이 SLBM이라고 하는 건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의 주요한 기술적인 부분들을 아직 제대로 다 갖추지 못한 것 같고요. 핵추진 잠수함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이런 것들을 이번 파병의 대가로 북한이 고급 군사기술을 가져올 때는 한반도에서의 전략적인 균형이 상당 부분 훼손될 수 있다. 이 부분도 굉장히 걱정스러운 부분이라고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유엔 주재 영국대사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러시아인 총알받이를 찾기 점점 어려워질수록 러시아가 북한군에 의존하는 게 더 높아질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지금 러시아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2022년 2월 이후에 현재까지 약 60만 명의 러시아군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추산되고 있거든요. 북한 내부에서 이런 걸 알면 민심이 좀 동요되지 않습니까? 1만 명이 파병됐다.

[김용현]
문제는 1만 명에서 그치느냐. 아니면 파병이 더 이뤄지느냐도 중요할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도 베트남 전쟁 때 보면 처음에는 전투부대가 파병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비둘기부대라고 해서 벙원선이랄지 또는 간호병과랄지 의무병과 이런 쪽에서 갔었거든요. 그러다가 차츰 전쟁이 격화되면서 우리의 청년부대나 맹호부대가 파병이 됐었거든요. 북한에서도 1만 명에 그치지 않고 더 파병이 이뤄지게 된다면 상당히 북한과 러시아 간 여러 협력이나 이런 부분이 질적으로 달라질 수 있거든요.

이 과정에서 북한 내부적으로 반발이랄지 동요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북한 체제의 성격상 그들이 아마 의용군 형태로 간다고 하는 논리를 만들기 시작하면 그들이 러시아의 정의의 전쟁에 참전했다, 이런 식으로 아마 선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보면 북한 내부에서의 상당한 긴장이나 갈등상황은 제가 볼 때는 그렇게 크게 일어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우리 국정원이 국회에 사실상 북한의 파병을 공식적으로 확인해 줬는데 북한은 공식적으로 이것을 부정하고 있죠. 하지만 SNS이라든지 인터넷상에서 다양한 영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관련 영상을 보고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뻘찌가 바보라는 북한말이군요. 진위 여부는 확인해 봐야 되겠지만 해당 영상을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용현]
그러니까 영상들에서 보면 이북 사투리가 일부 나오고 또 우리말이 나오지 않습니까? 만약에 영상이 러시아 내부에서 찍힌 거라면 대체로 북한 파병 군인들이 이동하면서 한 발언으로 저는 해석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보면 북한 군인들이 저 영상 자체가 러시아 내부에서 촬영이라면 북한 군의 파병. 저기서는 숫자나 이런 것들은 우리가 알 길이 없습니다마는 아마 전쟁 과정에서 파병이 이루어지기 전이라도 아마 북한의 정보라인이랄지 또는 군의 일부 특수병과들은 이미 가서 그 전시 상황들을 체크하고 또 전쟁교리랄지 이런 것들을 연구하는 식으로 이미 갔을 가능성도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런가 하면 친러 성향 SNS에는 우크라이나 격전지에 인공기가 게양된 사진. 러시아 국기꽈함께 인공기가 게양된 사진이 올라왔는데 북한은 공식적으로 파병을 거부하고 있는데 이런 깃발이 찍힌 것이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십니까?

[김용현]
그것은 아마 실제 저게 정확한 사진인지는 알 길은 없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에서도 확인을 할 수는 없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아마 심리전 측면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저게 진짜라면. 그래서 우크라이나군에게 더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예를 들면 러시아 군대가 이제는 북한 군대까지 들어와서 같이 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거거든요.

[앵커]
조금 전에 보신 영상들은 다 아직 쿠르스크 지역이 아니라 극동지역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야야, 힘들다라고 했는데 뭐가 그렇게 힘든 건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국정원이 밝힌 바로는 러시아가 북한 병영에 무인기 조종 같은 특수교육을 하고 있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김용현]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겠죠. 왜냐하면 지금 무인기가 다양한 차원에서 전투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아주 소규모의 시가전을 포함해서 정규전에 모든 역량을 다 쏟아부어도 무인기에 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데 무인기 훈련이랄지 이런 부분들은 가능하다고 보고요. 어쨌든 북한군이 파견됐다면 러시아에서 여러 가지 습득해야 될 것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러시아어를 직접할 수는 없지만 통역병도 필요할 것이고 또 러시아에서의 전투에 대한 소상한 설명이랄지 이런 것도 필요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파병됐다고 해서 바로 당장 내일 전투에 참전한다, 이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겁니다. 그래서 아마 내부에서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의 특정 지역에서 적응훈련을 한다랄지, 또 그 과정에서 여러 교리랄지 또는 전투경험들을 듣는 작업들. 그리고 다양한 예비작전들을 하기 때문에 바로 투입되기보다는 제가 볼 때는 최소 보름에서 한 달 정도의 훈련기간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우크라이나의 한 매체에 따르면 북한군 몇 명이 탈영을 했다가 붙잡혔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것에 대한 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김용현]
그것도 정확하게 봐야 되는데 지금 대체로 우리 쪽에 알려지는 것들이 우크라이나 통신이거나 우크라이나 언론입니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약간 침소봉대하는 측면이 제가 볼 때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러시아로 북한군이 들어왔다는 것들을 최대한 알려서 미국이나 나토가 러시아 쪽에 많은 군사원조랄지 나아가서 직접 참전까지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그런 것들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보다 좀 더 과장되게 할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탈영병이 있을 수도 있겠죠.

[앵커]
그런가 하면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보도한 바에 따르면 김정은이 전략 미사일 기지를 시찰했다면서 기지 내부를 처음으로 공개했거든요. 미국 대선을 2주 정도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을까요?

[김용현]
그 측면이 가장 강하다고 봐야 되겠죠. 두 가지인데 하나는 지금 말씀하신 미국 대선과 관련돼서 어쨌든 북한이 만지작거리는 겁니다. 자기들이 미국도 타격할 수 있는 ICBM급 미사일들, 장거리탄도미사일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보여주는. 그러니까 다분히 저것은 쇼잉이라고 봐야 되겠죠. 보여주는 겁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는 지금 북한을 향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랄지 비판 이런 것들이 앞으로 많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있습니다, 지금 우크라이나 파병 문제 때문에. 그것에 미리 선제적으로 북한이 저런 ICBM 능력이 충분히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외부 세계의 압박에 대해서 굴하지 않겠다. 오히려 자기들은 자기 갈 길을 간다. 이것을 보여주려는 심리적인 또는 심리전적인 상황도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브릭스 정상회의 첫날이었던 어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서 1시간 동안 양자회담을 했거든요. 그리고 어제까지 1년간 4차례나 회담을 하면서 밀착을 과시했는데 북한군 파병에 대한 중국 입장은 어떻습니까?

[김용현]

그 문제는 비공식적으로 논의됐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전혀 논의된 바가 없거나 또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할 겁니다. 지금 중국 입장 같은 경우는 지켜보는 거죠.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북중동맹이 지금 존재하고 있고 북러동맹이 새로 만들어진 겁니다. 과거에 있었던 없어졌다가 다시 만들어진 거고. 그다음에 북중러 협력, 또는 중국과 러시아 협력은 상당히 세련되게 상당 부분 많이 이뤄져 왔습니다. 4번이나 만났고 중국과 러시아는 계속 그동안에도 군사훈련을 같이했거든요. 그렇게 보면 이 과정에서 중국이 현 시점에서는 북한의 파병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노코멘트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지켜보는 정도, 이렇게 갈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북한 관련 이슈,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와 짚어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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