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가 시내버스 요금으로 백령도 등 섬을 오갈 수 있도록 파격적인 대책을 내놨습니다.
내년부터 인천시민은 누구나 3천 원으로 왕복할 수 있고, 인천 외 주민도 현재 요금의 30%인 2만6천 원만 내면 됩니다.
강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과 백령도를 오가는 선박 요금은 15만 천8백 원.
현재 인천시민은 인천시 지원을 받아 20%인 3만9천6백 원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더 파격적인 값으로 인천지역 섬을 오갈 수 있습니다.
시내버스 요금 수준인 3천 원에 백령도를 왕복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도서지역 활성화를 통해서 인천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또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이뤄나간다는 기본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이 도서지역의 방문을 활성화시켜 나가는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른 시·도 주민도 현재 정규 운임의 50%만 내던 것을 더 지원받아 30%만 내면 왕복할 수 있습니다.
대상 여객선은 백령·대청·연평·덕적도 등 인천 섬을 내륙과 연결하는 14개 항로 16척입니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매년 180억 원가량 투입했던 여객선 운임 지원 예산을 220억 원 규모로 늘립니다.
추가로 들어가는 예산은 인천시가 30억 원, 옹진군이 10억 원을 더 투입해 충당하기로 했습니다.
[문경복 / 옹진군수 : 1,500원이 되면 획기적으로 관광객이 늘 것 같고요. 여객 지원 사업으로 들어가는 총 시 예산은 218억 원입니다.]
인천시는 이럴 경우 연간 60만 명 수준인 이용객 수가 66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이를 통해 섬 지역 관광이 확대되면서 장기적으로는 지역경제가 더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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