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핫한 이슈를 전문가에게 묻습니다. 이슈콜입니다.
캡틴 손흥민이 태극전사로 돌아왔습니다.홍명보 감독이 오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의5·6차전에 함께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는데,손흥민의 이름이 포함된 건데요.
손흥민 선수는 앞서 지난 9월 카라바흐와의 유로파리그에서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3주간 전력에서 이탈되며 리그 경기를 포함해A 매치에도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4경기만의 복귀전에서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과 7위 도약에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조기 교체에 이례적으로 짜증 섞인 표정을 드러내며 외신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경기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 관리 차원"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태극전사로 돌아온 손흥민과 북중미 월드컵 11월 경기 전망까지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와 얘기해보겠습니다.
평론가님, 나와 계시죠?
[최동호]
안녕하세요?
[앵커]
손흥민 선수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우리 전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되겠죠?
[최동호]
큰 보탬이 되죠. 기술적으로도 그렇고요. 선수들 심리적으로도 손흥민 선수가 대표팀 주장을 맡으면서 선수들을 하나로 모으는 중심 역할을 하고 있죠. 때문에 손흥민 선수 있고 없고는 대표팀 플레이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대표적으로 우리 대표팀의 기본적이고 대표적인 공격 전술이 우선 측면 돌파고요. 또 손흥민 선수에게 중앙 공격수의 위치를 겨냥하는 상대방 수비 공략이 있고. 이강인의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왼쪽으로 넓게 공간을 쓰는 이런 공격전술도 손흥민 선수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거든요. 때문에 손흥민 선수가 다시 합류하는 것, 대표팀에 보탬이 되는 것뿐만 아니라 중심을 다시 찾았다고 볼 수 있죠.
[앵커]
평론가님, 어제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 선발출전해 도움 3호를 기록했습니다. 몸 상태가 완벽히 올라온 것 같았습니까? 어떻게 보였습니까?
[최동호]
컨디션은 좋아 보였습니다. 선발 출전했고요. 9월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우리가 햄스트링이라고 얘기하는 허벅지 뒷근육 부상을 당했죠. 세 경기에 결장하고 10월 19일에 웨스트햄 전에 출전했는데 이 경기 끝나고 또 부상을 당해서 세 경기 만에 어젯밤 애스턴전에 출전한 겁니다. 선발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는데 전반전에는 눈에 띄는 움직임은 보여주지 못했거든요. 후반에 어시스트, 기가 막힌 크로스로 골로 연결됐고요. 전반적으로 뛰는 모습은 부상 후유증 같은 것은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앵커]
손흥민 선수가 어제 교체되는 과정에서 짜증을 내는 모습이 이례적으로 포착됐습니다. 현지에서도 화제가 많이 됐는데, 좀처럼 보기 힘든 그런 장면 아닙니까?
[최동호]
한 가지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후반 11분에 교체 사인이 들어와서 교체돼서 아웃됐습니다. 이때 손흥민 선수가 그라운드에서도 그렇고 벤치에서도 그렇고 의외라는 듯 당황한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내가 왜 아웃되지? 이런 불만을 표시했는데 이게 무슨 뜻이냐면 사실 손흥민 선수는 대표적으로 감독의 지시에 순응하는 그런 선수로 알려져 있는데 본인이 컨디션이 나쁘거나 체력적으로 버거웠을 때 교체 사인이 들어오면 선수들은 다 수긍하죠.
수긍을 하는데, 손흥민 선수가 왜 나야라고 당황하고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은 것은 나 지금 컨디션 좋고 잘 뛰고 있는데 왜 나를 빼지? 이거를 감독한테 보여준 거거든요. 때문에 이걸 뒤집어서 얘기하면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 선수가 어제 경기에서 본인 스스로 만족할 만큼 컨디션이 좋았다는 것을 보여주고요.
또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교체한 이유와 관련해서 손흥민 선수를 55분에서 60분 정도 이상 뛰게 할 생각은 없다, 체력 관리, 부상 관리를 해 주겠다는 의미거든요. 실제로 햄스트링이 완치가 없고 한 번 부상을 당하게 되면 햄스트링 같은 경우에는 습관성으로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좀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월드컵 예선 5·6차전이각각 14일 쿠웨이트, 19일 팔레스타인과펼쳐질 예정입니다. 손흥민은 돌아왔지만황희찬, 엄지성 같은 다른 주력이 많이 빠졌거든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최동호]
황희찬 선수, 엄지성 선수는 3차전 요르단전에서 부상을 당해서 이번에 합류하지 못했죠. 하지만 황희찬 선수는 그동안에 쭉 대표팀의 고정 멤버로 출전했었고 엄지성은 새롭게 한번 기용해서 검증을 하다가 부상당했는데요. 큰 전력상 손실은 없다고 봅니다.
왼쪽 측면에서는 손흥민 선수와 손흥민 선수의 플랜B로 배준호 선수가 대기 중에 있고요. 공격보다도 대표팀이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은 풀백, 즉 포백라인이거든요. 포백라인에서는 이번에 홍명보 감독이 포항의 이태석 선수와 강원의 이기혁 선수를 새롭게 기용해서 할 것 같은데 사실은 공격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큰 걱정을 안 한다고 하더라도 포백라인의 실험을 거쳐서 포백라인 주전 멤버 4명을 확정짓는 게 가장 큰 과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중동 원정전,이달이죠. 손흥민 선수의 활약과 연승까지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평론가님 고맙습니다.
[최동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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