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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미국 대선...미 유권자들의 선택은?

2024.11.05 오후 08:14
막 오른 미국 대선…딕스빌 노치에서 투표 시작
전 세계 미국 대선 결과 주목…해리스 VS 트럼프
미국 동부에서 서부 순으로 투표 차례로 시작
미 대선 투표 시간 주별로 달라…12~15시간
일부 주 투표 한창일 때 일부 주 개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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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진형 앵커, 이은솔 앵커
■ 출연 : 윤현숙 국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으로 4년간 미국을 이끌 대통령을 뽑는미국 대선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투표 진행 상황부터관전 포인트는 무엇인지 국제부 윤현숙 기자와 함께 시간으로 짚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제 미국 대선 본격적으로 시작이 됐는데요. 현재 투표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미국 시간으로는 자정, 우리 시간으로는 오후 2시 투표가 공식 시작이 됐고요. 지금 조금 전에 저희 특파원도 전달했지만 미국 동부 새벽 시간입니다. 본격적으로 투표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고요. 서부는 아직 투표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워낙 땅이 넓고 또 한 나라 안에서만 시차가, 시간대가 4개나 존재하기 때문에 각 주별로 투표 시간도 다르고, 방식도 다르게 진행됩니다. 그래서 미국 대선 시작부터 마감까지 만 하루를 넘겨서 25시간 걸립니다. 동부에서 서부 순으로 투표가 순차적으로 진행돼서 우리 시각으로는 내일 오후 2시에 마무리가 되고요. 또 순차적으로 이렇게 투표가 이뤄지기 때문에 다른 주에서는 투표가 한창일 때 또 어떤 주에서는 개표가 진행된다거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는 것 같은 그런 모습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조금 전 전해 드렸다시피 딕스빌노치 같은 경우에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3:3 동률로 나왔습니다. 막판까지 아주 치열한 초박빙 판세를 지금 미국 대선이 보여주고 있는데 상징적인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주별로 투표 시간, 또 방식도 다릅니다. 미국 선거의 특징 간략하게 설명해 주신다면요?

[기자]
미국 선거의 특징을 간략하게 키워대 2개로 잡는다면 간접선거 그리고 승자독식 제도를 들 수가 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오늘 당장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게 아니고요. 선거인단을 국민들은 뽑습니다. 그렇게 뽑은 선거인단이 다음 달에 대통령 후보를 투표해서 선출하게 되는 간접선거 형태고요. 각 주별로 선거인단이 각각 다르게 배정되는데 승자독식 같은 경우에는 한 표라도 더 많이 얻는 사람이 그 주에 걸려 있는 선거인단을 모두 독차지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가끔 전체적으로는 많은 유권자들의 선택을 더 받았는데도 선거인단 수에서 밀려서 백악관에 입성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그랬죠.

[기자]
그렇습니다. 맞습니다. 역대 5차례 있었는데요. 2016년에 힐러리 때가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일이 있었고요. 또 앞서 나가보면 2000년에 엘 고어와 부시, 아들 부시 대통령이 맞붙었던 때도 그랬습니다.

[앵커]
이번 대선이 막판까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현재 판세 어떻게 예측되고 있습니까?

[기자]
이번 대선 정말 잘 모르겠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입을 모아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 같은 경우 두 후보의 차이가 마치 면도날 한 장 차이다 이런 표현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만큼 특별하게 한 후보가 압승을 거두고 있지도 않고 선거 막판까지 여론조사 결과가 동률을 이루거나 아니면 어느 후보가 앞서나가더라도 여론조사 안에서 굉장히 박빙을 이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예측 조사 결과를 한번 보면 마지막까지 두 후보의 예상 승률이 50:50으로 나왔습니다. 현지에서는 60년 만의 초박빙 선거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지금 선거인단 투표 예측 그래픽이 나오고 있는데 보시면 현재까지 해리스가 확보한 것으로 판단이 되는 곳이 226명, 그리고 트럼프는 219명인데요. 여기 같은 경우는 각각 정치 성향이 확실한 주라서 바뀔 가능성이 거의 없는 곳입니다. 저희가 관심을 두고 봐야 할 곳은 그래픽에 회색으로 표현된 7곳, 경합주 지역인데요. 위쪽 위스콘신과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이곳이 러스트벨트 3곳으로 묶인 곳이고요. 아래 쪽 회색 4곳이 선벨트 지역인데 이 경합주 7곳에 걸린 선거인단이 93명입니다. 그래서 이 경합주 선거인단을 각각 얼마나 가져가느냐에 따라서 승자가 결정됩니다. 왜냐하면 미 대선 같은 경우 선거인단 전체가 538명인데요. 이 중에 절반이 넘는 270명을 먼저 확보하는, 매직넘버 270명을 먼저 확보하는 쪽이 대선에서 승리를 선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회색으로 된 지역, 경합주. 백악관 입성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니겠습니까? 판세 어떻게 전망하세요?

[기자]
경합주 판세 정말 중요한데 여기 7곳도 예측불허입니다. 선거 막판에 나온 여론조사 결과가 같은 곳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펼쳤는데 어떤 곳은 트럼프가 4승1무2패로 이긴다, 또 어떤 곳은 해리스가 4승 2무 1패로 이긴다, 이렇게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기도 했고요. 오늘 뉴욕타임스가 집계한 그동안 7개 경합주의 평균 여론조사 결과가 있는데요. 한번 보실까요. 이 내용을 보면 이번에는 트럼프가 5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두 곳은 해리스가 이기는 것으로 나왔지만 가장 격전지로 손꼽히는 펜실베이니아 같은 경우에는 트럼프가 가져가는 것으로 나왔고요. 하지만 여론조사 평균이지만 살펴보면 차이가 1%포인트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실상의 동률이다, 이런 의견도 있고 끝까지 누가 이길 것이다 이렇게 쉽게 말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후보 모두 승기를 확실하게 잡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본인들만의 전략이 필요할 텐데 이 필요한 승리의 열쇠 어떤 게 있다고 봐야 할까요, 제가

[기자]
두 후보가 각자 자신의 승리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잡아야 하는 승리의 열쇠,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 말씀을 좀 드리고 싶네요. 해리스 같은 경우에는 백인 여성 투표율 그리고 트럼프 같은 경우에는 젊은 남성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백인 여성 같은 경우에는 2016년 또 2020년 연달아서 민주당에게 쓴맛을 안겨줬던 유권자 집단입니다. 그때는 모두 트럼프를 지지했습니다. 특히 2016년에는 힐러리 클린턴이 최초로 여성 대통령 후보로 나섰는데도 트럼프에게 더 많은 표를 줬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대선 기간 여론조사를 보면 해리스 후보가 백인 여성 유권자층에게 지지를 강하게 보이는 모습이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부분 같은 경우에는 해리스 후보가 여성들에게 민감한 낙태권, 임신중절에 관한 이슈를 강하게 이렇게 부각시키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백인 여성 유권자들이 해리스에게 지지를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백인 여성 표의 결집 여부가 해리스 후보가 승기를 만약 잡는다면 거기에 영향을 줬을 것이다 이런 예상이 많고요. 트럼프 같은 경우에는 반대로 젊은 남성의 투표율이 승리의 열쇠입니다. 사실 만 30세 미만의 Z세대라고 불리는 젊은층 유권자들 같은 경우에는 전체적으로는 민주당, 즉 해리스 후보 지지가 높은 편인데 남성 유권자로만 좁혀서 본다면 11%포인트 격차로 트럼프 후보의 강세가 보여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숫자로는 강력한 지지세가 확인이 되는데 이들이 과연 투표장으로 나올 것인가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적으로 이들을 얼마나 투표소로 오게 만드느냐, 결집을 이끌어내느냐가 트럼프 후보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트럼프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번 대선 기간 미국판 어떻게 보면 이대남이라고 할까요. 이런 젊은 남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젊은 남성들이 주로 듣는 팟캐스트에 출연을 많이 했고요. 또 젊은 남성들에게 인기 있는 유튜브로 지지세를 확보하는 데 또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는데, 왜냐하면 그동안 젊은층 같은 경우에는 대선에 있어서 큰 변수는 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이번 대선은 고령층만큼이나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이 승패를 가르는 데 되게 중요한 변수라는 지적이 많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2016년으로 거슬러가보면 그때 대선 당시 샤이 트럼프가 굉장한 변수였지 않습니까? 여론조사 결과와 투표 결과에 괴리가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런 지지자들이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기자]
일단 샤이 트럼프 같은 경우에는 저소득층 백인들이 주로 많이 분포되어 있다 이렇게 보는데요. 사실 이번에도 그 위력이 증명될까,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데 더 이상 부끄럽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미 후보로 3번이나 출마했고 한 차례 집권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예전보다는 샤이 트럼프는 많이 줄었을 것이다, 이런 관측이 우세하기는 합니다. 특히 여론조사 기관들 같은 경우에 2016년에 샤이 트럼프 돌풍을 예측하지 못해서 굉장히 당황스러운 모습들을 맞았었는데요. 이번에는 다양한 기법이라든가 통계 조정을 통해서 숨어 있는 샤이 트럼프들을 많이 표심이 실제로 반영되도록 여론조사를 했다, 이런 입장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샤이 트럼프가 예전보다는 그 위력이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예측도 많지만 여전히 알 수 없다, 이런 반론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지지자들이 적극적으로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는 모습이 여전히 많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앵커]
오히려 이번 대선에서는 히든 해리스에 더 주목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도 높은 것 같아요.

[기자]
히든 해리스, 주로 백인 여성층인데요. 주변에 워낙 강하게 트럼프 지지를 내세우는 가족이라든가 배우자들 때문에 본인이 해리스를 지지한다, 이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주로 일컫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히든 해리스가 생각보다 많다, 이렇게 주장을 하면서 이쪽 표심을 공략하는 데 아주 적극적입니다. 예를 들어서 최근 줄리아 로버츠가 목소리로 출연한 맞춤형 광고를 내놓기도 했었고요. 또 여성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 해리스 지지를 호소하는 쪽지 캠페인들도 활발히 펼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성이 여성에게라는 메시지를 담은 쪽지들인데요. 전통적인 보수 텃밭 공화당 강세 지역과 경합주의 공공화장실, 여성 탈의실 같은 곳에 저런 쪽지들이 붙어 있는데 당신이 누구를 찍었는지 아무도 모르니까 소신 투표를 하라, 이런 내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리 시간으로 내일까지 계속 투표가 이어집니다. 승패 윤곽이 언제쯤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계세요?

[기자]
승리 선언이 확실하게 어떤 후보를 선언하기까지는 시일이 다소 걸리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전 같은 경우에는 당일 밤이나 늦어도 그다음 날 아침, 새벽, 이런 경우에는 뚜렷하게 잡혀 왔는데요. 이번에는 막판까지 워낙 초박빙 판세인데다가 사전투표도 워낙 많았기 때문에 승리 선언에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특히 이렇게 초박빙일 때는 우편투표 개표 속도가 관건이 될 전망인데요. 사전투표가 워낙 많았습니다. 4일 오전 기준으로만 벌써 7800만 표, 8000만 표를 넘었다 이런 예측도 나오고 있는데 이런 사전투표 같은 경우 대면투표도 있고 우편투표도 있는데 우편투표 같은 경우에는 집계 자체에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각 주별로 조금씩 다르기는 한데 예를 들어 네바다주, 경합지 중 한 곳이죠. 이런 곳 같은 경우에는 선거 당일에 소인, 이렇게 도장이 찍힌 것까지도 받아주거든요. 그러면 실제로 집계되는 것 자체만 3~4일 정도 걸릴 수도 있고요. 또 개표 자체에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경합주,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 같은 경우에는 선거 당일에야 우편투표함을 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편투표가 그렇게 연다고 바로 확인되는 게 아니고요. 밀봉한 우편투표를 열어서 어떤 선거구인지 선거구별로 다 분류를 해야 하고 또 실제 유권자들이 한 서명과 일일이 대조하는 작업도 하기 때문에 지난 대선 같은 경우에 펜실베이니아 우편개표 마감되는 데까지 나흘이나 걸렸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 나흘 때문에 격전지 펜실베이니아 지역의 결과가 나흘 걸리는 바람에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 선언을 하는 데도 나흘이나 걸렸거든요. 그래서 이번 같은 경우에도 최소 3~4일, 그보다 더 걸릴 수 있다. 왜냐하면 애리조나도 경합주로 분류되고 있는데 이곳 같은 경우도 굉장히 최장 13일까지도 이런 사전투표 결과가 나오는 데 걸릴 수 있다라는 관측도 있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앵커]
사전투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사전투표가 이번 선거 결과에 있어서 마지막까지 판세가 뒤바뀔 수 있는 그런 열쇠가 될 수도 있다는 예측이 있는데 실제로 과거에 개표 초반에는 선두를 달리던 후보가 사전투표 개표 후에는 추월당하는 그런 상황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이런 상황을 나타내는 말도 있을 정도입니다. 레드미라지, 이렇게 붉은 신기루라고 하는 현상인데요. 2020년 대선 때 나왔었습니다. 개표가 처음 열렸을 때, 그러니까 투표소 투표함의 개표가 시작됐을 때는 공화당이 붉은색으로 상징되죠. 공화당이 앞서다가 사전투표함이 열었더니 바이든 대통령이 치고 나오면서 역전하는 그런 현상이 있었는데요. 이런 현상들을 블루시프트라고 명명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런 현상이 나타났던 것은 사전투표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가 강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대선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올까, 이건 확실하게 단정짓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2020년 대선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민주당뿐만 아니라 공화당도 사전투표를 아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나섰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정말 마지막까지 예측불허인 미 대선, 또 많은 사람들이 궁금한 게 만약에 가정을 해 본다면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했을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연 이걸 받아들일 수 있는가. 앞서 저희가 보도로도 전해드렸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어떻게 보고 계세요?

[기자]
이건 한 차례 전력이 있기 때문이죠. 2020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다음 날, 아직 선거 윤곽이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마지막으로 승리 선언을 하는 데까지 나흘이나 걸렸던 그런 대선이었는데 선거 다음 날 기습적으로 내가 이겼다 이렇게 승리 선언을 해버렸어요. 기습적으로 조기 승리 선언을 해버리면서 미국 대선의 스텝이 완전히 꼬여버리게 됩니다. 나중에 결과가 나왔는데도 공화당 지지자들은 우리의 승리를 도둑맞았다, 이렇게 표현을 하면서 대선 결과에 대해서 승복을 하지 않았고요. 결국에 2021년 1월 6일 미국 의사당의 난입 사건으로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런 움직임들을 부추기는 선동 연설을 하기도 했었고요. 당시 굉장히 전 세계적으로 충격을 줬던 사건인데요. 이번에도 트럼프 진영에서는 대선에 불복할 수 있다, 이런 가능성들을 노골적으로 비치고 있습니다. 본인이 승기를 잡았다 이렇게 공언을 하면서도 유세 현장에서는 내가 이겼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도 대선 불복의 포석을 차근차근 쌓아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예를 들어서 지난 주말에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 지역을 방문해서 유세하는 도중에 사전투표에서 가짜 유권자가 발견됐다, 사기 투표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이야기를 던지기도 했고요. 또 공화당 측도 펜실베이니아의 사전투표 관련해서 소송을 이미 제기를 해뒀습니다. 소송 건수만 90건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이런 상황들이 겹쳐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개표 이후에도 혹은 승리 선언 이후에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란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대선 불복 사태가 생겨도 2020년과는 또 다를 거다 이런 전망도 있더라고요.

[기자]
이미 한 번 예방주사를 맞았지 않았습니까? 4년 전에는 워낙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기습선언이라는 것 때문에 많은 당황을 일으키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4년 전과 달리 그 당시를 반면교사 삼아서 여러 가지 만반의 대비책들을 마련했다는 평입니다. 일단 당시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이었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많이 일으켰는데 일단 현재는 후보인 상황이기 때문에 제약이 있고 관련해서 법도 고쳤습니다. 내년 1월 6일 의회에서 이루어지는 대선 결과 확정 시에 선거 결과를 인증하는 이런 행사가 있을 때 그것을 쉽게 저지할 수 없도록 그날을 국가특별안보행사로 일찌감치 지정을 해 뒀고요. 그래서 2021년에 있었던 폭력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당일에 삼엄한 경비태세도 세웠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제47대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미국 대통령 선거. 초박빙 양상이니 만큼 끝까지 저희 YTN과 함께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윤현숙 기자와 미 대선 투표 현황과 또 전망까지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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