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놓은 관세 공약이 이행되면 매년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최대 780억 달러(우리 돈 107조6천억 원) 사라질 것이라는 추정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미소매협회(NFR)는 미 대선을 하루 앞둔 현지시간 4일 공개한 '관세 영향 추정' 보고서에서 이런 추정치를 내놨습니다.
협회는 의류, 장난감, 가구, 가전, 신발, 여행용품 등 6개 품목을 대상으로, 모든 수입품에 관세 10~20%를 부과하는 시나리오와 여기에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60~100%를 매기는 것까지 더한 시나리오로 나눠 분석했습니다.
두 시나리오 모두 이들 품목의 가격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현재 이들 품목의 관세율은 대부분 한 자릿수이거나 10%대 초반인데 보편적 관세 10~20%와 중국산 수입품 관세 60~100%가 적용되면 평균 관세율이 50%를 넘게 됩니다.
이 같은 가격 인상으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매년 460억 달러(63조5천억 원)에서 780억 달러 상실될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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