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지하철 서핑' 美 청소년 6명 사망…"좋아요가 뭐길래"

엑스(X) 캡처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달리는 지하철 위에 올라타는 이른바 '지하철 서핑'이 유행하면서 올해만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최근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뉴욕 경찰청은 올해 초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지하철 서핑 관련 사고로 6명이 숨지고 181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지하철 서핑'은 달리는 지하철 위에 올라타는 놀이로 몇년 전부터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이어져왔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틱톡 챌린지 등으로 청소년들 사이에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지하철 서핑을 하다 다친 청소년 / 엑스(X)캡처

지난해에도 같은 사고로 5명이 숨졌고, 118명이 체포됐다. 지난 3일 뉴욕 퀸스에서는 10대 소년 2명이 달리는 기차 위에서 지하철 서핑을 하다 균형을 잃고 추락해 한 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은 중상을 입은 바 있다.

지난달 23일에도 13살 소년이 '지하철 서핑'을 하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관련 사고가 급증하자 뉴욕시 당국은 청소년들의 지하철 서핑을 막기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은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 플랫폼과 협력해 지하철 서핑과 관련된 사진과 영상 등의 게시를 막거나 삭제 조치에 들어갔다.

미국 전역 14명의 법무부 장관은 지하철 서핑 챌린지 확산에 책임을 물어 틱톡 측을 고소한 상태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