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임은정 공주대 국제학부 교수,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YTN 뉴스특보-제 47대 미국 대통령 트럼프 당선]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 세계가 주목했던 미국 대통령 선거가 공화당 트럼프 후보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트럼프 집권 2기를 맞아 우리나라의 경제와 안보 상황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임은정 공주대 국제학부 교수,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오늘은 두 분 모시고 트럼프 후보 당선에 따른 영향 짚어보겠습니다. 초박빙으로 예상됐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히려 예상밖의 압승을 거뒀습니다. 경합주도 거의 싹쓸이했는데 조금 전에 저희가 현지 연결을 통해서 해리스 민주당 후보의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도 봤습니다마는 승복은 했습니다마는 아쉬움도 나타내기도 했어요. 일단 미국 유권자들이 트럼프가 내건 슬로건에 손을 많이 들어줬다고 봐야 할까요?
[임은정]
이번 선거 다 박빙이라고 많이들 예측을 했었는데 일단 여론조사가 가진 한계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트럼프의 손을 들어준 것도 맞지만 한편으로는 소위 말하는 이른바 정권심판이라고 할까요. 그도 그럴 것이 다른 어떤 이유보다도 고물가라고 하는 것에는 정말 장사가 없구나, 이걸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고물가라고 하는 것은 집권하고 있는 당이 이념적으로 보수든 진보든, 유럽 사례들도 그렇고 당장 우리 사회에서도 그랬었고요. 역시 장사가 없고. 트럼프가 역시 싸울 줄 아는 승부사로서 진작 프레임의 제일 우선순위에 걸어놨었기 때문에 그 프레임을 극복하는 것이 쉽지 않았던 상황이고 또 그런 전략이 부족했었던 게 아닌가. 민주당이 이것을 정말 돌파할 만한 그런 전략적인 대안들을 내놓지 못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경제이슈가 이번 결과에 주요 판가름을 낼 수 있던 영향이 됐다, 이렇게 분석해 주셨는데. 경제전문가께 여쭙겠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연설을 보면 늘 자국우선주의를 강조하는 연설을 해 왔는데 우리 입장에서 걱정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경제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이정환]
자국우선주의라는 것은 관세로 대표돼요. 관세를 올린다는 것은 우리나라 수출 강국이기 때문에 수출할 때 굉장히 부담갈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는 방위비 분담금 같은 것도 정치적 이슈이기 때문에 그건 경제적 이슈가 있을 거고요. 그다음에 아무래도 미국이 전반적으로 트럼프 경제로 가면서 재정 적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거든요. 재정 적자가 늘어난다는 이야기는 채권 발행이 많아진다는 얘기고 금리가 올라간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관세 역시 금리를 올리는 영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이야기냐면 관세가 올라가게 되면 미국 물가가 올라가게 되고 미국 물가가 올라가게 되면 기준금리를 내리기가 점차 더 어려워집니다. 이런 채널들이 있기 때문에 관세가 올라가서 인플레이션이 올라가고 미국의 재정 적자가 올라가서 금리가 올라가는 부정적인 채널들 때문에 기준금리가 한동안 안 내려갈 것 같다. 그래서 어제 시장을 보면 미 10년채 국채금리가 많이 올랐거든요. 많이 오르니까 우리나라 외환시장 역시 굉장히 큰 타격을 받아서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는 이런 양상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대표적인 정책이 경제적으로 관세 정책과 재정 적자, 결국은 감세에 의한 재정 적자 정책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이 우리나라 특정한 사업의 규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금리나 환율이나 이런 것에 영향을 미치면서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채널들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난 2016년에 트럼프 집권 1기를 돌아보면 일단 미국 우선주의의 연장선으로 돌발행동들을 굉장히 많이 했었는데. 그 여파 때문에 우리나라가 충격을 받는 경우도 많았거든요. 방위비를 더 내라는 등 FTA 같은 경우에도 재협상이 2018년, 2019년에 이뤄지기도 했는데 이번에도 집권을 하면 이런 상황들이 또 되풀이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임은정]
그럴 가능성은 충분히 있겠죠. 그런데 우선순위라는 게 있고 시급성에 문제가 있을 건데요. 일단 제가 틀릴 수도 있지만 추정컨대 취임하자마자 제일 급한 문제는 우크라이나 문제일 것입니다. 유럽 상황을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경제적인 부분하고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초미의 관심사고 그래서 우리도 굉장히 긴장하고 있지만 우리 못지않게 더 긴장할 수밖에 없는 게 우크라이나는 말할 것도 없고 유럽의 나토 동맹국들이라고 할 만한 독일 같은 나라는 굉장히 지금 경제가 안 좋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앞서 교수님 말씀해 주신 대로 관세가 올라가는 것 등등 해서 예를 들면 동맹의 재조정이라든지 이런 것까지 간다고 하면 유럽국가들이 받는 압박이 굉장히 클 것인데요. 유럽을 필두로 해서 이런 리얼라이먼트라는 표현들이 나오는데. 재배치 내지는 재구축인 거죠. 이런 일들이 있을 것이라고 우리가 예측을 하는 것이 맞겠죠. 준비를 하는 것도 맞고요. 다만 한 가지 보완해서 말씀드리면 어쨌든 4년이잖아요. 미국은 우리처럼 의회 선거와 국회 선거, 행정부 대통령 선거랑 5년, 4년이다 보니까 공배수를 따져야 하는 거라면 미국은 딱딱 2년마다 중간선거가 있고 또 있고, 이렇게 숫자가 떨어지는데. 2년 후에 있을 중간선거가 있기 때문에, 물론 지금 공화당이 트리플 크라운이라고 해서 다 장악을 한 상황이겠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중간평가를 받아야 하니 그런 부분에서 얼마나 속도감이 나올지. 그리고 앞서 이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본인이 말하는 것, 인기가 있을 만한 말을 하는 것과 실제로 정책을 실현했을 때 나타날 반향들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들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는 공화당의 다른 정책을 짜는 엘리트들이 서로 조정을 하면서 가기를 바랍니다. 또 그럴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국제정세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무역 상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 아닙니까? 지난해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보면 455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최고치였습니다. 이를 근거로 트럼프가 우리나라를 표적으로 삼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나오던데요.
[이정환]
트럼프 1기 때를 돌아보면 무역적자하고 환율 이슈가 계속 나옵니다. 무역적자가 계속 난다는 거는 미국의 영향이죠. 사실은 트럼프 행정부를 미국우선주의라고 이야기하는데, 이렇게 무역적자가 나는 것이 미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 미국의 일자리를 뺏는 것이 아니냐는 큰 논리가 생기면서 관세를 부여해야 된다는 논리가 나오거든요. 싼 물건들이 미국의 제조업 기반들을 파괴하고 있다는 논리가 트럼프 경제의 가장 쉬운 논리 중 하나이기 때문에 무역적자를 가지고 압박하는 것이 기본적인 스타일이다. 그래서 무역적자의 완화를 위해서 우리가 물건 사주면 다른 물건들을 너희가 사줘야 되는 거 아니냐는 기본적인 거래 관계에 대한 내용들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다. 기본 경제학에서는 효율성이거든요. 가격이 싼 데서 물건을 만들어서 팔면 전 세계적으로 부가 늘어난다는 입장인데. 아무래도 미국 우선주의라는 틀에서 보다 보니까 해외에서 수입이 많아지면 자국의 제조업 기반이 무너진다는 큰 논리하에서 관세를 올리겠다. 이런 기본적인 관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환율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 되는데 환율도 지금처럼 우리는 흔히 말하는 원화가 약해지고 있는 양상들인데, 원화가 약해지면 부담을 받을 수 있거든요.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 만든 물건들이 해외에 갈 때 싸게 팔 수 있으니까 이 환율을 가지고 너무 평가절하, 중국에 대해서도 계속 평가절하가 되었다. 그러니까 가치가 너무 낮다는 입장을 통해서 굉장히 압박을 넣었고 환율 조정을 지적한다는 등 보통 트럼프 1기 행정부로 보면 그런 정책들을 많이 썼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금 상황상 일반적으로 관세를 올리겠다, 정책이 시행된다고 하면 일반적으로 관세를 10~20% 올리겠다. 그다음에 중국에 대해서 60%까지 올리겠다는 굉장히 강한 관세정책을 펴고 있는데 우리가 피해 보는 것들은 이 직접적인 관세를 올리면 보는 피해가 있고요. 그다음에 관세전쟁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관세율이 60%까지 올라간다는 것은 미국이 중국에 대해서만 올리는 게 아니라 중국도 미국에 대해서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이거든요. 경제관계가 경직되면서 교역 같은 것들이 줄어들게 되고 최근 중국 경제가 좋지 않은데 이렇게 교역이 줄어들게 되면 우리나라도 중국에 많은 중간재들을 수출을 하는데, 이런 것들이 수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지 않냐. 사실 두 가지 측면인데 미국에 직접 수출하는 것이 줄어드는 측면. 그리고 미국이 보복관세를 통해서 미중관계가 악화되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중간재를 수출하는 우리의 수출이 줄어들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까 62조 이야기가 나오는 것들이 이런 관세보복 같은 것들이 지속되면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그것이 우리나라 수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추산해 본 결과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제가 조금 전에 언급했지만 방위비분담금에 대한 문제, 한국이 너무나 수혜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미군에 대해서. 잘 사는 나라니까 돈을 더 내야 된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었거든요. 이번에 아무래도 많이 인상을 요구하겠죠?
[임은정]
트럼프의 언어라는 건 굉장히 단순하고. 단순하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을 지지하는 소위 미국의 평범하고 열심히 일하는 평범한 분들에 대한 간결한 메시지를 내다 보니까 동맹이라고 하더라도 잘 사는 나라, 부자 나라. 한때 이런 우리의 재정적 자원을 쓰는 게 맞느냐, 내지는 재정적인 것뿐만 아니라 우리의 아들, 딸들 수만 명이 가서 있는 게 맞느냐 등등 이런 논리를 펼치는 것인데요. 물론 미국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권한이라고 하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마는. 특히 안보 정책에 있어서는요. 그렇긴 하지만 방위비분담금 같은 경우도 일방적으로 100억 달러는 내야 된다, 이런 수치가 도대체 어디서 근거가 돼서 이런 숫자를 던진 건지 도저히 우리로서는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마는 아무튼 청중을 그는 지금 미국의 유권자를 보고 이런 숫자들도 던졌던 것이고요. 요컨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트럼프는 미국에 선출된 정치인으로서 저런 자세를 보일지언정 동맹이라고 하는 것이 개인과 개인, 사인들끼리의 계약도 아니고 충분히 절차라는 것을 거쳐서 진행돼야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도 당연히 대비를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마는 좀 더 선제적으로 나갈 필요가 있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방어적으로 내지는 수세적으로 갔다가 그게 트럼프식 전략인 거거든요. 거래를 할 때 10배, 100억 달러를 툭 던져놓고 말씀드렸다시피 근거도 없는 숫자를 제시해 놓고 거기서부터 깎고 들어가는. 시장에서도 재미있게 서로 거래를 하려다 보면 그렇게 할 수 있잖아요. 그런 식의 접근인 것이고 또 그게 실제로 먹혔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고 우리도 거기에 반응을 했었기 때문에, 1기 때도. 그러나 이번에는 다소 우리가 증액되는 것은 감내해야 되는 부분일 수 있겠으나 너무 방어적이나 수세적으로 가면 말려들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주지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교수님께서 언급을 하셨듯이 아마 우리 정부 입장에서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우리 입장에서는 대북관계를 놓고 생각해 볼 수밖에 없거든요. 트럼프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를 계속 언급해 왔었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갈 거라고 보십니까?
[임은정]
다장 이게 우선순위가 될 거라고 저 같은 사람은 보고 있지 않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유럽 상황이 너무 긴박하고요. 유럽 상황과 북한이 결국 직접적으로 맞물려버렸기 때문에 그렇기는 한데. 당장 북한과의 핵문제를 놓고 하는 협상을 당장 어떤 안보정책에서의 우선순위에서 최우선으로 둘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실제적으로 북한이 지금까지 가진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디폴트값으로 인정하고 예를 들면 협상을 하는 안. 이런 것들을 우리 사회에서 제일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시나리오인데. 이것에 대해서도 저는 주변국 특히 일본하고 굉장히 긴밀하게 논의해야 될 문제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굉장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거든요. 우리 안에서도 자체 핵무장론이 국민들의 여론조사마다 약간씩 수치가 달라진다 하더라도 높을 때는 70%가 넘게 나온단 말이죠. 그런데 이게 가질 전 세계적인 파장은 너무 큰데 우리는 핵 대 핵, 그것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비대칭적인 전력에 대해서는 우리가 그런 대칭을 만들어야 되지 않느냐는 논리에서 그런 수치가 나오는 것이지만 아무튼 세계적으로 미칠 파장이 너무도 크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 역시 선제적으로, 그리고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일본 내지는 유럽 국가들 호주, 캐나다 누가 됐든 이건 정말 외교의 시대가 다시 한 번 기술과 의지가 다시 한 번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트럼프의 미국이 동맹국에 대한 여러 가지를 요구할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언급이셨습니다. 그리고 정책 변화들이 몇 가지 있을 텐데 아까 관세도 언급을 해주셨지만 미국 내의 보조금 같은 것들, 외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 축소에 대한 시사도 했고요. 그런데 이미 현지에 공장을 건설하고 투자를 하고 있는 우리 기업에게는 굉장히 큰 부담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정환]
정확하게 맞는 말씀이고요. 바이든 행정부의 특징은 산업 정책, 경제 정책으로 말씀드리면 산업 정책의 복귀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특정 산업을 지정해서 반도체 그리고 친환경 산업들을 지정해서 이것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보조금을 주고 공장을 유치해서 미국만의 공급망을 갖추겠다는 그런 큰 의지가 있었다고 보면 될 것 같고요. 친환경 관련해서는 인플레이션감축법이라고 이야기하고 반도체 관련해서는 칩스법이라고 있습니다. 결국 두 법 다 친환경 기술에 대해서 보조금을 주고 반도체 공장을 세운다고 하면, 반도체 기술이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한 보조금을 주는 정책들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도 텍사스에 공장을 짓는 데 9조 원가량 보조금을 받는다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이번에 LG에너지솔루션이라든지 SK온이 미국의 보조금이 아니었으면 영업이익이 적자로 났을 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만큼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사실 워낙 많이 쓰는 돈이기 때문에, 공장을 짓고 하는 것이 돈이 많이 드는 거기 때문에 이런 적자에 대한 우려가 있을 만큼 규모가 어마어마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아무래도 트럼프 자체는 이쪽에 대해 지난 정권의 정책에 대해서 취소하는 것들이 정책의 선명성을 내기 위해서는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가기는 어려운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 왜냐하면 반도체법 같은 경우 실제 미국에 필요한 법이기도 하고 공화당에서 협조 발의한 법이기 때문에 반도체 보조금 주는 것들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 아니냐라고 보고 있고요. 그런데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라고 얘기하는데, IRA. 친환경 기술에 대해서는 트럼프 1기를 보면 파리협약을 나가면서 거짓이다라고 아젠더를 만들어서 친환경 기술에는 보조금을 안 주려는 경향이 있었는데, 친환경이 거짓말이라는 메시지의 경향들이 있었는데. 그래서 이쪽에 조금 더 보조금 감축 우려가 심하다. 물론 장기간 보조금을 주기로 한 것이기 때문에 주기는 줄 거지만 속도를 줄인다든지 액을 매년 감축한다든지 이런 것에 대한 분명한 우려가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것은 우리나라가 아무래도 반도체라든지 이차전지 공장을 미국에 세우려는 기업들이 많고 이 보조금을 많이 탔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미래의 전략이 우려되는 상황이고 반도체보다는 친환경쪽, 인플레이션 감축법 쪽 조금 더 우려가 심한 사실이고 어제 주가 보시면 이차전지 주가 많이 떨어졌는데 그런 것까지 전반적으로 영향이 가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트럼프 정권에 발빠른 대응이 필요할 것 같은데. 중국에 대한 디커플링도 공고히 할 것 같은 움직임도 보이고요.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무엇을 준비해야 될까요?
[이정환]
경제적인 문제는 아니거든요. 경제 문제가 아니라는 말은 어떤 이야기냐면 경제적으로 비효율적인 방법입니다. 그러니까 트럼프 행정부의 방법이 관세를 올리는 것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올리는 방법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잡으려고 고금리를 오래하면서 경제 충격이 왔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게 합리적인 방법은 아니고요. 바이든 행정부가 취한 방법, 중국에 대한 대응정책은 첨단기술에 대해서는 방어막을 치지만 제조폼에 대해서는 우리가 열어주겠다고 했는데 이것을 전면 관세를 통해서 올리겠다는 얘기는 미국에서는 젓가락이라든지 흔히 말하는 플라스틱용품의 모든 가격대가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일이기는 하다. 그래서 우리나라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기업들이 정치적인 결정이 어떻게 될 것이냐에 대해서 민감하게 가능해야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다시 말해서 정치적인 결정이라는 것은 우리가 끼어들 여지 역시 분명하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게 경제적인 논리따라서 완전히 숫자로 결정된다는 얘기는 논리적으로 들어가기가 어려운데 우리를 빼달라. 우리는 미국에 대해서 공급망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우리는 빼달라. 우리가 더 공장을 짓겠다. 기업 차원에서 지원을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확실히 보여주면 오히려 여지가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개인적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결정은 경제적인 결정이 아니다. 정치적인 결정이기 때문에 기업의 로비라든지 정부의 노력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또 경제 이슈 말고도 임은정 교수님께서 짚어주셨듯이 시급성이 가장 먼저 있는 현안들이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현안일 것 같아요. 첫 행보가 그것에 대한 움직임일 거라고 보십니까?
[임은정]
그럴 거라고 저는 보고 있고요. 방식을 어떤 방법을 쓰느냐가 문제인데. 본인이 우리의 사례로 치면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계속 과시해 왔었고 그래서 그런 부분을 우리가 우려하는 겁니다마는 어쨌든 유럽 얘기로 다시 돌아가자면 유럽 같은 경우도 푸틴하고 사이가 좋았다. 나 때는 4년 내내 전쟁 없지 않았느냐, 이런 식의 반격을 했었던 건데요. 바이든, 해리스 행정부에 대해서. 그런데 아무튼 이게 푸틴하고 당장 어떤 협상을 할 것인지라고 하는 것은 그 가능성보다는 아무래도 지원을 끊는 쪽으로 가면 유럽 너희가 알아서 해라라는 메시지를 결국 주고 그리고 푸틴하고 협상이 있을지 봐야 되겠죠. 그런데 어쨌든 유권자들한테 표심을 사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본인이 스스로 생각하는 것도 거듭 말씀드리지만 재원이나 우리 아들, 딸들을 다른 나라, 다른 지역에서 있는 일에 소비를 하는 게 맞느냐고 하는 본질적인 질문을 계속 던지고 있는 지도자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여태까지 미국이 들여왔던 지원을 거둬들이는 그런 방식으로 전쟁을 수습하려고 하지 않을까 저는 조심스럽게 그렇게 추론을 하고요. 푸틴이 어떤 리액션을 보일지가 또 변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트럼프가 당선이 확실히 되니까 뉴욕증시도 일제히 상승했고 비트코인 7만 6000선 올랐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정환]
미국 뉴욕증시가 오른 건 두 가지 요인이라고 보이는데요. 정권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다.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을 주는 것은 불확실성이기 때문에 이게 해소되는 지점이 하나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다음에 트럼프 행정부의 가장 큰 특징은 감세라고 이야기를 드렸죠. 법인세가 지금23% 수준인데 아마 15%로 내려갈 것이라는 것은 거의 확정적이기 때문에 법인세가 내려가게 되면 기업의 수익이 늘어나게 되고 기업의 수익이 늘어나게 되면 배당금도 늘어나게 되는 선순환적 구조거든요. 그래서 EPS 지표 같은 것들이 7~8% 올라갈 것이다라는 얘기도 하고 있습니다. 주식평가지표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이런 지표 같은 것들이 올라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결국 주당수익율이 올라가기 때문에 주당 버는 돈이 많아지기 때문에 기업의 주가는 올라갈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들이 조성되었다. 그러니까 세금을 감세해 주면 기업이 많이 가져가게 되고 배당도 많이 가져가기 때문에 기업 측 입장에서는 좋은 관점, 그러니까 주식의 가치 관점에서도 좋은 영향이 나타나서 결국 3% 이상 상승한 그런 영향이 나타났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트럼프 당선에 따른 영향과 전망을 오늘 임은정 공주대 국제학부 교수,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모시고 얘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얘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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