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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2시간여 만에 불길 잡혀

2024.11.10 오전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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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0일) 새벽 경북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나섰는데, 조금 전 큰 불길은 잡혔습니다.

사회부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화재 진화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새벽 4시 20분쯤 경북 포항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습니다.

저희 YTN에도 관련 제보가 잇따랐는데요.

포스코 공장을 찍은 제보 화면을 보면, 공장 일대에 시뻘건 불길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보자들은 포스코에서 10km 떨어진 곳이었는데도 창문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을 느꼈다거나, 큰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렸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서재민 / 포스코 화재 목격자 : 폭발음이 5~6번 들려서 일어나서 보니까 그냥 불이 엄청나게 나고 있더라고요. 폭발음이 커가지고 천둥소리같이, 천둥소리보다 좀 더 컸던 거 같아요.]

[포스코 화재 목격자 : 제가 자다가 폭발음을 듣고 깼거든요. 지진이 난 줄 알았어요. 그래서 보니까 맞은편에 처음에는 불꽃이 막 일어나면서 연기랑 그렇게 막 피어오르고 있더라고요. (화재 난 곳까지) 차로 가면 한 30분은 걸릴걸요.]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30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2시간 20분 만인 오전 6시 40분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불은 포항제철소 안 '3파이넥스 공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파이넥스 공장은 쇳물을 생산하는 용광로와 같은 설비인데, 구체적인 화재 경위나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이 불로 공장 안에 있던 직원 1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얼굴과 손에 1~2도가량의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화재 현장 근처에 있던 직원 10여 명도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공장 내부에서 폭발이 발생한 건지, 어떻게 불길이 시작된 건지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유지한 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완전 진화까지는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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