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당선된 후 주식시장에서는 이른바 트럼프 랠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자산은 미국 대선 이후, 약 69조 원이 늘어났다고 하는데요. 트럼프 효과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정철진 경제 평론가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정철진]
안녕하세요.
[앵커]
트럼프 랠리라고 하는데 언제까지 가는 거예요?
[정철진]
내년 2월이 트럼프 취임이 있지 않습니까? 그때까지는 지속될 수 있지 않을까 보고 있고요. 지금 약간 세간에서 착각하는 게 워낙 불확실성 때문에 우리는 빠지고 미국만 좋고 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트럼프 확실성 때문에 이런 사달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 1기 때를 돌아보면 트럼프가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수단은 마치 이리 튀고 저리 튀고 했지만 자기가 말한 거를 못 이뤄낸 게 없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던지고 있는 모든 것들은 다 현실화가 된다라는 그런 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수단은 바뀌어도 하나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지금 이야기들을 다 종합해 보면 온리 미국, 미국만 최고. 그러니까 주식시장도 미국 기업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보고 있고요. 세부적으로 보면 빅테크도 있지만 미국의 중소기업들이 가장 많이 수혜, 러셀지수라고 하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원래는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하는데 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건 상당히 역설적인 것 같은데. 어차피 트럼프의 남자라고도 불리죠. 머스크 같은 경우에는 자산이 엄청 늘어났어요.
[정철진]
그 사람 자체의 자산을 평가한다는 게 좀 의미는 없지만 대통령 당선이 될까 말까 하는 그때 압도한다고 했을 때부터 지난주 금요일까지 최근 사흘간 테슬라의 주가가 30% 폭등을 했습니다. 첫날에 3.5%, 둘째날이 14.7%, 거의 15%죠. 그다음날 2.5%로 잔잔하나 했더니 금요일 무려 8% 넘게 급등을 하면서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1조 달러를 돌파했고요. 주가도 320달러를 넘어서는 그런 상황이 됐었는데 참 묘하죠.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의 조합, 두 명 모두가 다 비슷한 성향입니다.
우리는 그 둘을 불확실성이라고 이야기하고 말로만 떠벌리는 과장된 사람, 허풍선 이렇게 언론들은 폄하를 하지만 하나하나 떼어놓고 보면 두 명 모두 다 말한 거 다 이뤄냈던 그런 두 인물들이거든요. 그런데 그 인물들이 합치면서 일종의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언론에서는 머스크의 최고의 베팅은 트럼프였다, 이렇게까지 분석하고 있는 상황인데. 테슬라가 지금 고공행진하고 있는데 지금이라도 사야 됩니까? 많은 분들이 그렇게 물어보더라고요.
[정철진]
그러니까 비트코인, 여러 가지가 있지 않습니까? 지금은 트럼프의 트 자만 대면 다 오르고 있어요. 오늘 국내 증시도 삼성전자 거의 2% 넘게 급락. 하이닉스 역시도 3% 가까이 급락,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트럼프와 연계된 건 뭐겠습니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와 연계된 딱 몇 종목, 몇 업종으로만 압축이 돼서 오르고 있거든요.
같은 조선이라 하더라도 MRO 사업으로 또 압축이 되어 있고요. 2차전지라 하더라도 엘엔에프 같은 마치 테슬라만 오르고 있고. 이런 게 언제까지 가느냐? 비트코인은 8만 1000 달러, 1억 1000만 원도 넘어서고 1차 보통 고비를 취임 때까지, 내년 2월까지로 많이 보고 있는데. 이건 시기의 문제고요. 재료적인 측면에서는 이런 승승장구가 한 번 정도 벽에 부딪힐 때 그때 한번 점검이 나오지 않을까. 이게 무슨 얘기냐면 지금은 트럼프하는 거 다 될 거야. 트럼프가 하면 다 될 거야, 이거대로 갈 거야라고 해서 돈들도 앞뒤 안 가리고 가잖아요.
그 이유가 앞서 제가 말했지만 사람들은 트럼프 불확실성이라고 말하지만 이면에는 트럼프 확실성이 있기 때문인데 한 번은 제동이 걸리겠죠. 그러니까 자신의 계획에 대해서 카운터펀치가 한 번은 들어오게 될 텐데 그때가 아마 지금 펼쳐지고 있는 트럼프 랠리의 1차 타격이 아닐까 보고 있고. 그러면 그 한 방은 뭘까. 여러 가지가 있겠죠. 중국 쪽에서 반항, 보복일 텐데 지금 트럼프가 아직 본격적으로 뭘 하지 않았잖아요.
그러니까 중국도 지난주 전인대에서 맞카드를 안 꺼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겠어요? 트럼프 랠리 가겠죠. 비트코인 역시도 암호화폐 관련 담당자를 자기가 취임하자마자 자르겠다. 비트코인 시장도 지금 뭔가 하나 이슈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예를 들어서 비트코인 1000개 이상 가진 사람을 고래라고. 1000억대겠죠. 이들 중에 몇 명이 갑자기 투매를 해서 1차 난관이 온다든가. 우리는 트럼프 랠리를 기대감으로 따라가고 있으나 실체적인 반증이 나왔을 때 그때 한번 랠리를 멈출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취임까지는 2월인데 그때까지 투자하시는 분들 상당히 괴롭고 고심이 많을 것 같습니다. 수혜주가 돼서 테슬라가 오르는 것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머스크가 백악관까지 들어간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정철진]
그건 미국식인 것 같고요. 미국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아마 자기 참모니까 자기가 고용하고 그거를 떳떳하게 세간에 공개를 하는 그런 식으로 펼쳐지게 되는데요. 여러분도 많이 들어보셨지만 일론 머스크는 내각, 우리가 알고 있는 재무부 장관 이런 데 들어가지는 않을 것 같고요. 정부효율성위원회라고 해서 하는 역할들을 좀 보니까 지금 재정지출이, 국가부채가 문제가 되잖아요. 그러니까 지출을 빠르게 삭감하는. 그러니까 재정지출효율화, 두 번째는 규제철폐 이런 것들의 칼자루를 일론 머스크에게 줄 것으로 보여지는데.
[앵커]
일종의 경제대통령 되는 겁니까?
[정철진]
실세 중의 실세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데. 무슨 얘기를 했냐면 자신은 현재 예산에서 2조 달러는 줄일 수 있다. 3분의 1은 자기가 커트하더라도 충분히 미국 경제 잘... 그런데 딜레마인 게 트럼프 당선인은 감세를 주장하잖아요. 그런데 안 그래도 세수 부족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일론 머스크는 자기가 2조 달러는 깎고 시작하겠다고 이야기했고 또 하나가 규제철폐인데 자신이 사업을 하잖아요. 우리는 그런 걸 이해충돌로 좀 보는데 미국 쪽에서는 그런 것들을 굉장히 투명하다면 오케이다, 이런 쪽으로 바라보고 있으니까.
[앵커]
나한테 유리하게 바꿀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정철진]
바꿀 수도 있고 바꿔라. 우리는 거기에 가마. 투자자들은 이런 쪽입니다. 그러면 자율주행 관련한 부분들에서도 상당히 규제철폐, 또 테슬라만 하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스페이스X, 스타링크, 또 우주항공산업도 규제철폐. 그러니까 돈들이 국내 장은 물론이고 전세계 시장의 돈들이 이쪽으로 가고 있는 그런 모양새입니다.
[앵커]
톡톡 튀는 머스크가 백악관 들어가면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이건 상상불가다, 이렇게 보는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
[정철진]
지금도 하루에 내놓는 트위터가 다 읽지도 못합니다, X가.
[앵커]
어쨌든 지금 머스크가 백악관에도 들어가지만 트럼프 당선인 가족에도 편입이 됐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화면을 좀 보여주실까요? 트럼프 당선인 가족사진 공개됐는데요. 보시죠. 오른쪽 끝쪽에 익숙한 얼굴 보이죠. 저희가 표시를 했는데 머스크가 저기 있어요. 우리 가족 들어와라, 이 말입니까?
[정철진]
지금 거의 아마 마러라고 플로리다 저택에서 연일 파티도 하고 휴식을 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그런데 거기 상주하고 있다는 전언들이 나오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미 가족인 거죠. 매일매일 같이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생활을 하고 있는 준가족이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저런 가족사진까지 공개가 되면 우리나라라면 상당히 논란이 됐을 것 같긴 한데. 예를 들어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았던 애플 기업이라든지 그런 기업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겠어요.
[정철진]
그런데 거의 선거 직전에 여러 소식통에 의하면 빅테크들도 뒤에서 트럼프 캠프 쪽에 상당 부분 접촉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빅테크들도 자신들이 빅데이터를 돌리잖아요. 그러니까 판세를 이미 예측하지 않았나라고 보고 있었을 텐데 그러나 긴장하고 있는 기업들도 분명히 많을 것 같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앞으로 트럼프 당선인 가족사진까지 들어간 머스크가 어떤 목소리를 낼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인데. 머스크고 이런 목소리도 냈더라고요. 대통령이 연준의 결정에 개입을 해야 한다, 이런 상원의원 목소리에 지지의사를 나타냈다고 하더라고요.
[정철진]
그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트럼프 당선인이 본인이 1기 때 임명했던 사람 아니겠습니까? 지속적으로 금리 내리라고 할 때는 안 내렸고 바이든 대통령 시절에 금리 내리지 말라고 할 때는 빅컷 0.5%포인트를 단행하고.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한 이야기가 연준 의장 바꾸겠다라는 것 하나와 두 번째, 앞으로 연준이 금리 결정할 때 정부도 들어가야 한다. 대통령이 거기에 들어가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우리가 알고 있는 그냥 경제학자들이 보기에는 선 넘는 발언들을 했었는데. 그런 발언을 일론 머스크도 지지를 한다. 지금의 연준은 오락가락하고 믿을 수가 없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대통령도 함께 행정부가 들어가서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 이런 것도 해서 한몸처럼 트럼프의 목소리가 머스크의 목소리고요. 머스크의 목소리가 또 트럼프의 목소리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것에 굴할 파월 의장이 아니지 않습니까? 기자들이 사퇴할 거냐고 그랬더니 절대 물러나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했더라고요.
[정철진]
맞습니다.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오래된 것이고요. 연준의 역사, 1900년대 초반부터 시작이 됐기 때문에. 그런데 이런 거죠. 트럼프가 알면서도 왜 교체하겠다고 하고 저런 압박을 하느냐. 이게 트럼프의 일종의 하나의 테크닉인데요.
[앵커]
진짜 쫓아내겠다, 그 얘기는 아니에요?
[정철진]
아니지만 자신의 의도를 명확히 상대방에게 주는 거죠. 그러니까 앞으로 통화정책을 할 때 내 의견에 반하지 말라는 엄포를 좀 놓는 겁니다.
[앵커]
그래서 트럼프 효과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 떨어진 거 아니냐, 이런 전망들도 나오고 있던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정철진]
이게 두 가지죠. 트럼프는 추가 금리 인하를 원합니다. 그리고 연준 역시도 이번에 11월 FOMC 회의 때 12월에 금리인하 가능성을 매우 높게 노골적으로 시사를 했는데. 이건 그들의 이야기고 연준에서 금리를 올리고 내리고 하는 것은 기준금리라고 하는 정책금리잖아요. 그런데 어떤 시장에 문제가 있냐면 연준이 정하는 기준금리와 정책금리와 상관없이 실제 우리에게 적용이 되는, 미국 국민에게, 나아가서 우리 금융 소비자에게 적용이 되는 시장금리는 반대로 움직입니다.
그러니까 트럼프의 관세정책이라든가 재정확대, 국채를 더 찍게 해라라든가 이런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이런 흐름 때문에 오히려 시장금리는 튀어오르고 있어서 그러니까 인하를 안 한다, 이런 차원이 아니라 인하를 하더라도 시장금리를 못 잡는 것 아니냐, 따로 노는 게 아니냐. 시장금리는 튀어오를 수 있지 않느냐. 이런 딜레마, 이런 위험이 함께 존재하는 것이고요.
[앵커]
더 내릴까요?
[정철진]
어차피 12월에 금리인하합니다. 12월에 금리인하 하는데 문제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하면 시장금리도 따라 내려와야죠. 그런데 안 내려올 때 이게 큰 문제거든요. 효과가 적어질 수밖에 없고 이거는 미국 국민들한테 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마 트럼프와 새롭게 출발하는 트럼프 정부도 어떻게 하면 이 시장금리, 미국의 국채금리를 떨어뜨릴 수 있을까 큰 고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정철진 평론가와 트럼프 효과 좀 얘기를 해 봤는데 끝으로 우리 주식시장 지금 큰손들 다 떠났다, 이런 얘기들 나오고 있잖아요. 걱정 안 해도 되는 겁니까?
[정철진]
걱정해야죠.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앞서도 얘기했지만 아메리카 퍼스트, 마가 아닙니다. 지금은 온리 아메리카. 미국밖에 안 남는 상황이기 때문에 돈들은 똑똑하지 않습니까? 지금 미국으로 다 건너가고 있었고요.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됐고 앞서도 얘기했지만 오늘 국내 증시, 최근 국내 증시가 계속 트럼프의 트 자, 일론 머스크의 머 자와 연견되지 않으면 다 실적이 좋든 나쁘든 다 투매고요.
그 연관이 된 거는 실적이 나쁘더라도 뭐가 없더라도 그냥 급등을 하는 이런 상황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정말로 우리 국장, K증시가 열악해지는 상황입니다. 이대로 둘 수는 없고요. 금투세는 폐지했지만 나아가서 상법 개정이든 밸류업이든 온갖 힘을 다해서 여기서 살리지 못하면 그야말로 국장, 러시아도 못한 장인데 세계 G20에서 가장 최악의 주식시장으로 전락할 수 있는 위기다라는 것을 당국에서는 꼭 염두에 둬야겠습니다.
[앵커]
반등의 모멘텀을 빨리 찾아야겠네요.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