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감독관 10명 가운데 9명가량은 인권침해를 당할까 걱정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등교사노동조합이 지난달 10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중·고교 교사 4,600여 명을 대상으로 수능 감독관 업무 관련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88%가 인권침해를 당할 것을 걱정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수능 종사 업무 중에 인권침해를 당했을 경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4%에 불과했습니다.
전체의 86%는 시험감독이 연이어 진행돼 화장실 가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답했고, 97%는 시험 감독으로 하루 237분을 같은 자세로 서 있어야 해 고충이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수능 감독관 차출 방식에도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있었는데, 응답자 81%는 수능 종사 요원 선정에 인권침해 요소가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서울에서 부정행위 적발 수험생의 학부모가 수능 감독관의 근무 학교를 찾아가 시위하는 일이 벌어지는 등 수능 감독관들의 인권침해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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