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컬레이터 등 승강기를 이용하는 고령자가 다치는 사고가 늘면서 한국소비자원이 안전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65살 이상 고령자의 승강기 시설 안전사고는 천 5백여 건으로, 2021년부터 매년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인구 만 명당 안전사고는 65세 이상 고령자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특히 85살에서 89살 사이가 만 명당 1.22건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전체 고령자 안전사고 천 5백여 건 가운데 90% 이상이 낙상사고로 나타났고, 86%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했습니다.
전체 안전사고의 절반 이상은 머리와 얼굴 부위를 다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는 반드시 손잡이를 잡으라고 당부하고, 고령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지침을 만들어 배포할 계획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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