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7개월 만에 둔화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노동부는 10월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가 1년 전보다 2.6% 상승했고, 9월의 2.4%와 비교했을 때는 0.2%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소비자 물가의 연간 상승률이 지난 3월 3.5%를 기록한 이후 둔화세를 멈추고 반등한 것은 7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주거비 가격이 전월 대비 0.4% 올라 전체 물가지수 상승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3.3%p 올라 9월 상승률과 같았습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근원 물가 상승률 흐름이 연율 환산 시 미 연방준비제도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물가 상승과 연관이 있는 관세 폭탄과 감세, 이민자 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함에 따라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 수치 대비 반등하거나 정체했지만, 대표지수와 근원지수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는 부합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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