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선진국으로의 합법적 이민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행 이민자도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현지 시각 14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OECD 38개 회원국으로 영주권을 받고 이민한 사람은 650만 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이민자 유입이 가장 많았던 국가는 미국으로 118만9천 800명의 이민자를 새로 받아 지난해보다 1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에 비해 이민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국가는 영국으로 52.9%의 증가율을 보였고, 한국도 50.9%의 증가율로 이민자 증가율 2위를 기록했습니다.
2022년 5만7천 800명이었던 한국행 이민자는 지난해 8만7천 100명으로 50.9% 뛰었습니다.
OECD는 회원국 약 3분의 1이 지난해 기록적인 수치의 이민자를 수용했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 회원국의 인구구조 변화 등을 이민자 증가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이민자 유입은 선진국의 인플레이션 위기와 노동력 부족 대처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이민자 유입 증가에 반대하는 여론도 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분석했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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