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한 것을 두고 '게임 체인저'라고 평가했습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 장관은 현지 시간 1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앞두고 기자들을 만나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 승인이 전쟁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시비하 장관은 이어, "우크라이나의 타격 거리가 길어질수록, 전쟁은 더 짧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내 군사적 목표물을 타격할 완전한 권리"를 갖게 됐다며 "전장 상황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전쟁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를 두고는 회의적인 전망도 많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군사적, 정치적 결과가 어떨지 불확실하다"며 전세 반전을 위한 결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영국 바스대학교의 패트릭 버리 교수도 미국의 정책 변경이 "전략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기엔 너무 늦었다"며 "러시아 공세의 속도를 늦추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AP에 말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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