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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단에 전관" 의견도...'한동훈 죽이기' 논란

2024.11.19 오전 11:45
민주, 이재명 2심 방어 총력…변호인단 구성 고심
"1심 변호 논리 무너진 상황…전관 투입 언급"
민주, 김건희 여사 특검 공세…"최소 무기징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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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에선 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은 이재명 대표의 변호인단에 '전관 투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2심 방어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 대표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는 동시에 민생 행보에 집중한다는 이른바 '투트랙' 전략으로 나섰는데, 당원 게시판 논란이 단일대오를 깰 수 있는 뇌관으로 남아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민주당에선 이 대표 재판 대응책을 고심하는 분위기라고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 변호인단 구성에 고심하는 모습들이 엿보입니다.

일각에선 당 예산을 투입해 변호인단을 꾸린다든지, 전담팀을 구성해야 한다든지 등의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이 대표 측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정해진 건 없고 여러 의견이 오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 대표가 1심에서 예상보다 무거운 형을 받은 만큼, 변호 논리가 무너진 상황 아니겠느냐며 전관 출신을 들이는 방안도 언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민주당은 오는 28일 재표결이 예상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고리로 대여 공세의 고삐를 놓지 않고 있습니다.

아침회의에서는 이 대표에 적용된 기준으로 김건희 여사 죄를 심판한다면 최소 무기징역까지도 나올 거라는 말까지 나왔는데요.

박찬대 원내대표는 특히, 특검이 위헌이라는 여당 주장을 문제 삼았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당시 특검 후보자 추천권과 임명 방식은 국회의 입법 재량이라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있었다고 지적했는데, 회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 70%가 김건희 특검에 찬성하고 있고 수십만 명의 국민이 3주 연속 거리로 나와 김건희를 특검하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지난 주말, '비명계가 움직이면 당원과 함께 죽일 것'이라는 최민희 의원의 발언을 두고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박수현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 의원이 발언의 진의를 설명하고 필요하다면 사과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최 의원은 조금 전 자신의 SNS에, 자신의 발언이 너무 셌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민주당이 똘똘 뭉쳐 이 대표를 지켜내리라고 믿는다고 적었습니다.

[앵커]
여당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여당은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을 유지한다는 계획이죠?

[기자]
네, 당분간은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 부각과 민생, 이렇게 두 갈래로 정국 상황에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아침회의에서 선거보존비용 반환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법적 수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징역형을 확정받으면 민주당이 토해내야 하는 대선 비용 434억 원을 빼돌리지 못하도록 하려는 취지라는데, 회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의 혈세를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이자 국민에 대한 예의를 다하는 일에 다수당인 민주당이 책임과 역할을 함께해줄 것을 촉구합니다.]

여당은 또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연금특별위원회 출범, 기한 내 예산안 처리 등을 고리로도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어제 중소기업인들을 만난 데 이어 오늘은 한국노총을 방문해 정년 문제와 근로기준법을 논의하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갑니다.

당 일각에서는 모처럼의 단일대오 기류 속 당원 게시판 논란의 불씨가 살아날까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는 사안의 핵심은 표현의 자유가 아닌 명의도용이라며, 당무 감사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면, 친한동훈계는 대응할 가치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 친한계 인사는 YTN에, 이번 당원 게시판 사건을 총선책임론과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에 이은 '한 대표 죽이기 3탄'으로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박정훈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슈가 꺼질까 어디선가 연료를 계속 때고 있는 거 같다며 친윤계를 에둘러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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