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아와 빈곤 퇴치를 위한 제안과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을 향해서는 불법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는데, 일본, 호주, 캐나다 등 정상들도 한목소리로 불법 군사협력을 성토했습니다.
리우에서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환영행사에 들어섭니다.
윤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은 취임 이후 3년 연속으로 이뤄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사회적 포용과 기아·빈곤 퇴치'를 주제로 열린 1세션에서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 가입을 선언하며 G20의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아프리카 식량 위기 대응을 위한 1,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인도적 지원을 올해 안에 실시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근본 해결책은 개도국의 경제성장이라며, 이는 규범 기반 질서의 확고한 유지 속에서만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규범 기반 질서를 위협하는 러시아와 북한이 불법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G20 차원의 의지 결집을 당부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저는 러시아와 북한이 불법적인 군사 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국제질서 수호를 위한 의지와 행동에 힘을 모아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이어 이시바 일본 총리와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러시아에 비판적인 발언을 추가했고,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북한군의 참전을 직접 거론하는 등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고 김 차장은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 협의체인 믹타(MIKTA) 정상들과 3년 연속 회동하고, 지정학적 대립의 시기, 모든 유엔 회원국이 유엔 결의를 지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 시각 19일, G20 정상회의 세 번째 세션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 협력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이후 G20 폐회식과 송별 오찬을 끝으로 남미 순방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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