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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배당 '잔치' 기부는 '인색'...코스트코 등 외국계 '눈살'

2024.11.19 오후 11:01
’대용량 묶음 상품 인기’ 미국계 할인점 코스트코
이전 회계년도에도 본사에 2천억 원 배당해 논란
기부액은 12억 2천만 원…배당액의 1%도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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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알 법한 외국계 유명 기업들이 국내에서 천문학적인 수익을 내고도 이익 대부분을 배당금으로 본국에 챙겨가는 행태가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상생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는 여전히 힘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에 19개 매장이 있는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입니다.

고물가에 대용량 묶음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 8월까지 1년 동안 거둔 영업이익이 무려 2천186억 원.

이전 회계년도보다 15.8%나 늘어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절반이 넘는 천5백억 원을 미국 본사에 배당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에도 당기순이익을 뛰어넘는 2천억 원을 본사에 배당해 논란을 빚었는데, 이번에도 '고배당' 기조를 유지한 겁니다.

반면 코스트코의 기부액은 12억2천만 원 정도로 배당액의 1%도 못 미칩니다.

다른 외국계 업체도 행태는 마찬가지.

국내 배달업계 1위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독일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는 지난해 순이익의 81.5%에 이르는 4천127억 원을 배당금으로 챙겼고,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지난해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천450억 원을 배당금으로 책정했지만,

같은 기간 기부금은 소폭 늘거나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루이비통'은 2년 동안 3천억 넘는 돈을 배당금으로 가져가고도 기부금은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오일선/ 한국 CXO 연구소장 : 외국계 기업 중에서 우리나라에서 기부금 등 사회공헌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사업을 확대하거나 수익 등을 창출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는 인식이 강한데요. 이제는 외국 기업들도 우리나라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하려면 사회공헌에 대한 인식 변화가 절실하다고 보입니다.]

사회 공헌과 윤리 경영을 강조하며 지역사회 기여도를 높여가는 국내 기업과 달리,

상생은 '나 몰라라'하는 일부 외국계 기업의 행태가 국내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백승민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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