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최대의 검색 업체인 구글이 반독점법 위반 사건으로 광고 사업 매각이라는 최대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챗GPT를 내세운 오픈AI의 거센 추격을 받으며 진퇴양난에 빠진 구글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구글이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화물 터미널을 개조해 야심 차게 마련한 미국 뉴욕 맨해튼의 초대형 오피스,
미국 법무부가 구글의 온라인 광고 기술은 불법 독점이라며 강제 매각을 요청한 사건의 최종 변론 일을 맞아 분위기가 어둡습니다.
전 세계 온라인 검색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구글은 검색을 통한 광고로 348조 원, 전체 매출의 70%를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28조 원의 가치가 있는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의 강제 매각 요청에 이어
구글의 광고 기술 사업도 강제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구글은 반발해 항소 방침을 밝혔습니다.
독점 관행에 강경한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미국 민주당의 마지막 공세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펑 / 미국 CNN 테크 담당 기자 : 미국 하원이 2020년에 잠재적인 반독점 위반 혐의로 4개의 기업을 조사했죠. 바로 구글과 애플, 구글, 메타, 아마존입니다.]
트럼프 당선인도 앞서 "구글이 편향적"이라며 "기소하겠다"고 말했는데,
대선 한 달 전에는 "구글 해체가 좋은 생각인지 모르겠다"며 입장을 바꿔 구글의 기사회생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8년 미국 법무부와의 반독점법 위반 소송에 휘말려 1심에서 회사 분할 명령을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뒤집은 전례가 있습니다.
등 뒤로는 챗GPT를 앞세운 오픈AI의 추격, 정면에는 강제 매각이란 진퇴양난의 위기를 맞은 구글의 운명은 트럼프 취임 이후 법무부의 입장이 바뀌느냐에 따라 결정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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