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화감독, 박찬욱이 자신이 찍은 사진 작품으로 클래식 공연 포스터를 만들었습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다음 달 7일 열리는 말러 교향곡 1번 '거인' 연주회 공연 포스터가 박 감독의 작품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작가로도 활동하는 박 감독은 흔쾌히 포스터 제안을 받아들였고, 자신이 찍은 흑백 사진을 이 공연의 포스터로 선택했습니다.
박 감독은 '거인'이 커다란 두건 달린 망토를 두르고 힘겹게 몸을 일으키는 장면을 생각했다면서, 이 옷은 더럽기보다는 숭고해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감독은 평소 클래식을 즐겨듣고 말러 음악 애호가로 불리는데, 최근 작품 '헤어질 결심'에서도 말러 교향곡 5번 4악장을 배경음악으로 넣었습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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