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 만종교차로에서 차량 53대 추돌...도로 통제

[앵커]
대설특보가 내려진 강원도 원주에서 퇴근길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량 50여 대가 잇달아 부딪쳤고, 도로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기자]
네, 강원도 원주 연쇄추돌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아직도 사고 수습 중인가요? 현장 상황 알려주시죠.

[기자]
네, 사고가 난 곳은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에 있는 만종교차로입니다.

현재 사고 현장은 모두 정리된 상태입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후 5시 50분쯤입니다.

퇴근시간과 좀 맞물렸는데요.

사고 현장을 보여드리면 지금은 모두 다 정리된 상태인데 아래쪽을 보시면 부서진 자동차 파편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저 뒤를 보시면 도로 군데군데 부서진 자동차 파편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원주 기업도시 쪽으로 향하는 도로에서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만종사거리에서 심평사거리로 가는 지방도인데,

앞서 말씀드린 대로 차량 수십 대가 뒤엉켜 도로가 아수라장이 돼 있고 운전자들은 차에서 내려 현장이 수습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현재 차량 53대가 추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고 여파로 도로 양방향이 통제됐고, 퇴근 시간대가 겹치면서 주변이 매우 혼잡한 상황입니다.

소방은 사고 수습 과정에서 1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했는데, 병원에는 3명을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소방당국이 인명 피해 상황을 파악하면서 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머리와 무릎 등에 통증을 호소했는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경찰이 사고 현장에서 차량을 빼면서, 현장을 수습하면서 추가 피해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내린 눈이 녹았다 다시 얼어붙으면서 빙판길로 변한 도로가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사고 당시 제설 작업을 마친 뒤였고, 눈도 많이 내리고 있지 않아 내리막 도로에서 처음 사고 후 퇴근길 차량이 몰려 연쇄 추돌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 화면과 운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도로 양방향이 통제돼 진입이 불가능하다며 주변 도로로 우회해 달라는 긴급 안내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현재 강원도 원주엔 대설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오늘 밤사이에도 많은 눈이 예보돼 있어 눈길에 운전할 일 있으면 안전에 특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원주 연쇄추돌 사고 현장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 : 홍도영



YTN 홍성욱 (hsw0504@ytn.co.kr)